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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최근 읽기 시작한 책이다. LG경제연구원의 정재영 선임연구원이 쓴 책의 서문을 읽는 동안에 바로 이 책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원제는 All Business is Show Business: Create the Ultimate Customer Experience to Differentiate Your Organization, Amaze Your Clients, and Expand Your Profits로 조금 길다. 즉, 쇼 비즈니스의 특성을 반영하여 현재의 비즈니스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그리고 정보사회로 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면, 미래의 사회는 하이컨셉의 사회가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는 새로운 주장이 아니라, 는 다니엘 핑크의 주장을 뒤따르는 것이다. 산업사회가..
11권에서 드디어 제3사도가 밝혀졌다. 시즈쿠와 잇세는 제3사도를 찾았지만, 빠듯한 일정 탓이었을까 제3사도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와인들을 선택하게 된다. 다시 3일간의 말미가 주어지는 동안 둘은 고민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끝에 제3사도를 찾아내게 된다.. 그런데, 이게 왠일.. 둘이 찾은 와인은 똑같은 와인에 똑같은 빈티지. 그러나 시즈쿠가 먼저 와인을 공개하고 그 와인에 숨은 의미를 말하자, 잇세는 자신이 선택한 와인을 밝히기를 포기하고 자리를 뜨게 된다. 잇세도 같은 와인에서 같은 의미를 찾았기에 구태여 승부를 따질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제3사도인 Chateauneuf du Pape Cuvee da Capo 2000 Domain du Pegau는 프랑스 남부 론 지방의 그라나슈 누아르를 베..
예전에 한참 와인에 빠져 있었을 때 신의 물방울을 읽다가 책 나오는 속도가 느려 잠시 멈췄는데, 벌써 20권까지 나왔더군요. 간만에 10권을 주문하여 후다닥 읽었는데, 제3사도를 찾는 과정에서 내가 관심있어 하는 Vieilles Vignes (비에이유 비뉴), 즉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생산된 와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더군요. 벌써부터 다음 내용들이 궁금해서 제4사도 내용까지 나온다는 11~15권 주문.. ^^ 저를 포함해서 아직 뒷부분을 다 읽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참고로 제1사도부터 제4사도 와인까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네요. 제1사도 샹볼 뮤지니 레 자무레즈(Chambolle-Musigny 1er Cru Les Amoureuses) 2001(Domaine G.Roumier) ..
인지심리학, 행동심리학 전문가인 댄 애리얼리(Dan Ariely)의 책으로 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인간들의 비이성적인(irrational) 행동에 대해 쓴 책이다. 저자는 사람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자세히 관찰하면 대부분 예측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밌었던 것은,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비합리적인 현상들을 저자는 직접 실험을 통해 결과를 얻고 그 결과를 분석했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돈도 안 되는 일을 왜 하느냐 하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저자는 자신의 연구가 결과적으로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책에서도 몇번 언급한 것처럼, 그의 연구 결과는 실제 산업에서 여전히 외면..
몇 페이지 되지 않는 책이지만, 참 어렵게 읽은 책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누구인가'에서부터 시작해서 돈, 앎, 청춘, 믿음, 일, 사랑, 죽음이라는 8가지 주제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늙어서 최강이 될 수 있도록 하라는 제안을 한다. 아무런 고민도 하지 않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나름의 고민을 하며 살아가지만, 그는 더 깊은 고민을 하라고 이야기한다. 그것만이 한 인간으로 태어나 온전하게 살다 가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강상중 교수의 책을 읽으면서 많이 와닿았던 부분은 개인의 자유가 커지면 커질수록 인간은 무엇인가에 의지하게 되고 이는 고민을 하지 않게 만드는 원인 중의 하나가 된다는 것과, 한 개인의 삶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를 둘러싼 사람들..
예전부터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진작에 책을 사 놓고서, 거의 1년이 지나서야 책을 펼치게 되었다. 여러 언론을 통해 장하준 교수의 논지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사실에 별다른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고, 그동안 근거가 비약했던 내 생각과 논리에 적잖은 근거들을 가져다 붙일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기억은 못하겠지만, 적어도 '장하준 교수가 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라고 인용은 할 수 있을테니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그의 논리는 아주 심플하다. 절대선으로 여겨지며 현재의 국제간의 무역을 지배하는 신자유주의의 경제원리는 결과론적인 것이며, 선진국들을 지금의 선진국으로 만든 것은 자유주의가 아니라 적절한 보호주의와 민족주의적인 측면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잭 트라우트 & 앨 리스 의 책들을 주로 읽다가 다른 사람의 마케팅 책을 읽어보자는 생각에 '마케팅'을 키워드로 검색을 하다 이 책을 발견했다. 나름 상품평도 좋고 해서 읽어봤는데, 어느 정도 마케팅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이 책은 마케팅 서적이 아니라 자기개발 관련 서적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낚인 것이다. 그렇다고 자기개발에 대한 내용이 별다를 것도 없다. 그저 다른 책에 나왔던 이야기를 소설 형식으로 빌려 반복한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마치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겠다는 식으로 독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하지만, 이건 분명 아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특히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저자의 책에 대한 인식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
좀처럼 처세술과 관련된 책을 읽지 않는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이 책을 구매하고 말았다. HR 회사로 유명한 커리어케어의 신현만 사장이 쓴 책이기 때문일까? 이런 부류의 책을 거의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예상대로 그러저러한 내용들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 책이 단순히 회사에서 잘 살아남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그에 따라 움직이라는 것이 책의 주된 골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역시 당연한 말로 들리겠지만, 이를 위해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사회 생활을 막 시작하는 새내기보다는 대리나 과장 정도의 직급에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크게 도움이 ..
마케팅 서적의 바이블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는 잭 트라우트(Jack Trout)와 앨 리스(Al Ries)의 책인 포지셔닝을 최근에 읽었다. 지난번에 '단순함의 원리'를 읽고 읽게 된 잭 트라우트의 두번째 책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어본 사람들이면 다들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어쩜 우리 회사에서 하는 일들과 정반대의 이야기만 적혀 있을까? 저자들은 우리를 대신해서, 그동안 수없이 이야기했지만 한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속 시원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책이었다. 광고나 마케팅 분야에서는 이 책에 소개된 개념들이 이미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개념은 단지 광고나 마케팅 종사자들만 숙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을 ..
와 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이 세번째 책을 내놓았다. 바로 다. 아웃라이어(outlier)라는 말은 사전적인 정의상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혹은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를 말한다. 글래드웰은 이런 개념을 '성공'이라는 관점으로 옮겨놓았다. 즉, 다른 사람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아웃라이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우리는 살다 보면 '반짝'하는 순간을 경험하거나 커다란 변화의 '전환점'이 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을 블링크 그리고 티핑포인트로 표현했던 것처럼, 어떤 아웃라이어 즉 특출난 사람이 성공하는데도 그런 반짝이는 순간과 전환점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한 분야에서 노력한 1만 시간이 바로 그것이다. 글래드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