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Total
목록Serendipity/BooK (47)
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요즘 새로운 서비스를 하나 기획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고군분투 하다가, 윗분들은 어떤 기준을 중심으로 기획서의 내용을 보실까 해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책은 CEO 시리즈의 작가인 진희정씨가 펴낸 책으로, 11인의 CEO와 직접 혹은 간접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성공한 사업과 그 사업이 성공하게 된 이유를 기획이라는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기획할 때 중요시 하는 점들을 간략간략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즉, 중요한 포인트만 알려주고, 그렇게 해나가는 방법은 스스로 찾게끔 하고 있다. 지난번 기획과 계획이라는 글의 내용도 이 책의 서문에 있는 내용을 약간 수정하여 올린 글이었는데, 문제는 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아니라, 그들과 기획을 하는 직원들 사이에 있는 보직 간부들이라는 생각이 든..
트렌드 리딩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기에 이 책을 선택했는데, '이세탄 백화점의 122년 성공 노하우'라는 숨겨진 부제가 있었다. 부제 그대로 이세탄 백화점의 성공 노하우를 다루었기 때문에,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다소 이질감을 느낄만한 내용이었지만, 트렌드를 만드는 구조는 업계를 불문하고 동일하다는 생각하에 책을 읽어 나갔다. 여러 중요한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역시 장기적인 안목으로 업의 본질에 충실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면 세상에 없는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고 사업은 저절로 지속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2장에서 5장에 걸쳐 설명을 하고 있다. 솔직히 주된 내용이 패션과 유통에 초점이 맞추어져 ..
회자정리라 했던가.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 뒤에는 새로운 만남이 있듯이, 영원할 것 같은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고, 그 끝의 뒤에는 새로운 시작이 있는 것이다. 지나친 욕심보다는 너그러울 것이며,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한다면 그것이 끝인들 새로운 시작인들 아름다울 것이다. 2009.1.19 http://hykim.net
공병호 박사의 책은 볼 때마다 새롭지 못하다. 물론, 보는 시각이나 입장에 따라 새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관련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신문이나 최신 서적을 탐독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하지 못하다. 남들에 의해 다 언급된 현상들을 남들의 말(책, 신문, 보고서 등)을 인용해서 구조적으로 정리해 놓을 뿐이다. 책의 앞머리에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세우는 데는 책을 쓰는 일만큼 좋은 방법도 드물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세우거나, 혹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책을 쓰는 거라면 나름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하지만, 남들의 생각이나 연구결과로 가득찬 책에서 얼마나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7장 리스크 관리 부분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
이책은 "좋은 기업의 자기 파괴 습관"이라는 책을 번역한 것이다. 즉, 성공한 기업을 파멸로 이끄는 나쁜 습관에 대해 현실부정, 오만, 타성, 핵심역량 의존, 경쟁근시안, 규모 집착, 그리고 영역의식의 7가지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해 놓은 것이다. 30페이지 정도 되는 1장 "왜 좋은 기업이 병들었는가"를 읽었을 때는또 다시 좋은 책을 손에 쥐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2장을 읽는 순간 깨지기 시작했고, 3장부터는 챕터의 앞부분만을 읽게 되었다. 즉, 쓰잘데기 없는 사례들을 너무 많이 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각각의 배드 해빗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사례를 찾으려는 노력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런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 예..
예전에 말콤 글래드웰의 블링크(Blink)라는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다. 너무나 놀라웠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하지만 글이나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그는 책으로 만들어 냈던 것이다. 오늘 그와 같은 책을 또 하나 만난거 같다. 바로 윌리엄 더건의 제7의 감각. 저자는 제7의 감각을 전략적 직관이라 표현하고 있다. 전략적 직관은 전문가적 직관(Blink)과 마찬가지로 이미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이 어느 순간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적 직관이 특정한 전문 분야에서 빠른 순간 일어나는 것과는 달리, 전략적 직관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나타난다는 것이 그 중요한 특징이라는 것이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결단력에 대한 것이다. 세상은 이미 그쪽으로 움직이고 있..
마케팅에 포지셔닝(positioning)이라는 개념을 소개한 것으로 유명한 잭 트라우트의 또 다른 책. 마케팅의 핵심은 단순함에서 온다는 기본 전제하에, 기업 경영의 여러 측면을 단순함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장기전략을 수립하거나 비전을 선포하는 요식적인 행위를 하기보다는, 그 회사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고, 그에 집중하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장이다. 분명 내용은 명확하고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지만, 번역된 책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번역하신 분께서 문장을 더 쉽게 썼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008.12.16 http://hyki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