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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나는 말콤 글래드웰 매니아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느낌을 티핑 포인트와 블링크, 그리고 아웃라이어라는 세 단어로 간결하게 정의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사게 되었고, 실망하게 되었다. 어떤 사물과 현상을 보는 다른 시각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 것은 알겠지만, 이따위 복잡하고 정신없는 사례들을 들어서 책을 쓸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개 조련사인 시저 밀란의 이야기 하나만을 예로 들고 나머지는 자신의 생각을 풀어나갔더라면 훨씬 좋은 책이 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자신이 쓴 글들이 아까웠는지 그러지 못했고, 그동안 쌓아놓은 자신에 대한 명성을 일거에 무너뜨려 버렸다. 독자는 이렇게 복잡한 것을 원하지 않는 다는 것을 독자의 시각에서 이해하지 못..
삼성경제연구소의 이우광 박사가 SERI CEO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내놓은 책이다. CEO는 아니지만, 이따금씩 SERI CEO에 올라온 글들을 접할 기회가 있어서 몇 번 그의 글들을 접하곤 했는데, 경제나 산업 분야의 주제를 다룬 다른 보고서들과는 달리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삶의 방식에 대한 글들이 대부분이어서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최근 일본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 문화, 인식의 변화, 사회 구조의 변화, 기업과 기술의 변화를 5개의 장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각 장에는 10개 정도씩의 글들이 있는데, 모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그 짧은 글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의 일본은 우리가 알고 있고 그럴 것이라고 추측했던 ..
서점에 가서 새로 나온 책들을 뒤적거리다 맘에 드는 세 권의 책을 발견했다. 서문이나 목차의 내용들만 보고 책을 선택하곤 하는데, 그렇게 해서 고른 책들이 , , 그리고 다. 어쩌다 보니 책 제목이 모두 영어 단어들을 소리나는대로 옮긴 책들이로군.. 요즘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이 많은 터라 이 중에서 를 먼저 펼쳐 들었다. 다른 책들과는 달리 서문이 없다. 목차만 보고 책을 선택하게 되었나보다. 하는 수 없이 책의 마지막 부분인 에필로그와 옮긴이의 글을 먼저 읽었다. 책의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방법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잘 씌여진 책들처럼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는 거 같지는 않다. 어쩔 수 없이 500 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어재끼는 수 밖에 없으리라는 판단을 하고 읽기 시작한다..
* 게임이론으로 보는 전략의 기술 (The Art of Strategy) * Open Innovation: The New Imperative for Creating and Profiting from Technology * Open Business Model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다. 같은 논리로 생각하자면, 이제 시작이고 미래에는 더 큰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할 때는 이미 늦은 때인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이야기들은 사실 다른 책이나 글들을 통해서 대부분 소개된 것들이라 그다지 새롭지 못했다. 솔직히, 아직까지도 검색광고나 커뮤니티를 통한 마케팅의 중요성을 모르고, 그래서 마케팅을 전통 매체를 통해서만 진행하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 또한, 블로깅이나 커뮤니티 활동을 주된 일로 하라는 저자의 주장에도 절대 반대다. 몇 년 전에 저자처럼 약간은 시대에 앞서 가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맞는 이야기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미 블로깅과 커뮤니티는 지나칠 정도로 확산되었고, 이런 상황에서의 활동은 과거의 활동과는 다르다. 아무..
개인적으로 국내 작가가 쓴 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소설의 구성력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주제가 남녀간의 사랑이나 힘들었지만 따뜻했던 옛날에 대한 추억을 소재로 한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게 된 "엄마를 부탁해"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소설이다. 심하게 말하자면 "엄마는 뿔났다"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엄마의 삶을 잃어버리는 것과 잊어버리는 것에 대해서 다뤘다는 측면에서 잔가지만 다를 뿐이지 아주 동일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아직까지도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의 정서에 의존하는 이런 부류의 소설들이 베스트셀러라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소설계뿐만 아니라 독자층의 수준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이 책에서 2인칭 시점, 3인칭 시점 등 다양한 시점에서..
이 책은 의 저자이자 지의 편집장으로 유명한 크리스 앤더슨이 작년에 발표한 책이다. 의 후속작이라고나 할까? 부제가 '비트 경제와 공짜 가격이 만드는 혁명적 미래'로 되어 있는데,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비트 경제에서는 저장, 전송, 재생산 비용이 제로가 되어 사실상 공짜로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세상이 되며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구석구석 마음에 드는 문구들이 많다. 그래서, 책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하기보다는 한 번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밑줄 쫙!! ① 0에 가까운 한계가격과 0에 가까운 한계비용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한계가격은 소비자가 (하나의 상품을 추가 소비함으로써) 경험하는 가격이고, 한계비용은 생산자가 (하나의 상품을 추가 생산함으로써) 경험하..
상기 이미지는 킨들로 2 컬럼 A4 사이즈 논문의 가로보기를 했을 때의 화면입니다. 사진을 클릭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선명하게 글씨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 컬럼의 경우 왼쪽 컬럼의 아래쪽을 보다가 오른족 컬럼으로 이동하는 경우 페이지 전환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네요.. 게다 페이지가 정해진 만큼 넘어가기 때문에 페이지 잘림 현상이 생기는 것도 눈에 거슬립니다.
킨들 DX를 이용해서 도서 및 잡지를 구매하는 스크린샷입니다. 먼저 구글샵에 들어가면 책, 신문, 잡지를 선택하는 메뉴가 보이구요, 책이나 잡지를 선택하면 베스트셀러 혹은 특정한 순서로 리스트가 됩니다. 그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구매를 하면, 즉시 무선으로 전송이 됩니다. (미국내) 책 전송 속도는 10초 전후였던 것으로 상당히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화면 전환도 3초 전후로 상당히 빠른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리버의 스토리와 비교했을 때 화면 사이즈 및 gray level에 있어서 당연 압도적이었구요 메뉴 전환, 화면 전환 등에서도 편리했지만, 제품의 크기나 무게는 조금 부담스러웠구요 메뉴의 구성이나 디테일한 설정이 불가능한 것이 맘에 들지 않더군요.. 어쨌든 국내로 들어온 이상 무선으로 구매하는 ..
A4 10페이지 분량으로 정리된 요약본으로 이 책을 읽었다. 너무나 요약이 잘 되어서일까? 아니면 너무 핵심을 잘 집어 글을 써서였을까? 읽는 내내 많은 부분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어쩌면, 지난 10년간 내가 경험하고 깨달은 내용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도 한 때는 현금서비스로 카드 돌려막기를 해본적도 있고,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서 주식투자를 해보기도 했다. 물론, 결과는 과도한 이자와 주가하락의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던 중 결혼을 하게 되었고, 신접집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것을 정리했고 약간의 대출을 얻어 전세를 구할 수 있었다. 지금은 전세를 위한 대출금도 다 갚았고 조금씩 저축을 한 덕에 전세금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을 저축도 했고 주식에 투자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