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지난 9월 30일 개최된 Amazon Devices & Services Event 2025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Alexa+ Store"를 출시한 것 같습니다. Alexa+ Store는 말 그대로 Alexa+ 기반의 서비스 스토어인데요, 예를 들면 Amazon Prime, Amazon Music과 같은 자체 서비스뿐만 아니라 Netflix나 Spotify 같은 컨텐츠 서비스는 물론, Fandango, OpenTable, Uber와 같은 예매, 예약, 호출 서비스들을 중계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만든거죠. 여기서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놓으면, 후에 Alexa+를 통해 관련 서비스를 요청했을 때 해당 서비스를 통해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거죠. 예를 들면, 택시호출 서비스로 우버를..

돈나무 언니(Ark Investment의 Cathie Wood)가 아마존의 One-Click 시대가 가고 One-Query의 시대가 온다고 했나봅니다. 제가 2019년 "냉장고를 공짜로 드립니다"라는 책에서는 원클릭을 넘어 제로클릭의 시대가 올 것 같다고 했고, 23년의 "앰비언트"라는 책과 24년의 "넥스트 커머스"라는 책에서는 제로클릭을 "Ambient Commerce"라는 틀에서 설명을 하기도 했었죠.  돈나무 언니와 생각의 방향성은 비슷한데요, 돈나무 언니는 원쿼리가 디지털 지갑에 통합될 것으로 보는 반면, 저는 다양한 형태의 에이전트에 통합될 것으로 봅니다. 지갑(결제)이야 에이전트의 구매 결정에 따라 결제를 하는 수단일 뿐이거든요. 물론, 당장에 이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올해부터 AI..

The Information의 2025년 2월 1일자 보도에 따르면, OpenAI의 ChatGPT 유료 구독자수는 1,550만명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22달러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면, 월 3억 4100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하고 연간으로는 약 41억 달러에 해당합니다. ​물론 이는 구독 매출에 한하는 거구요, 기업에 판매하는 API 매출이나 다른 매출들이 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OpenAI가 사용하는 돈에 비하면, 이런 매출은 새발의 피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솔직히 저는 OpenAI의 전체 비즈니스에 대해 잘 모릅니다 ^^: )​OpenAI가 투자받은 돈이 많다고는 하지만, 매출이 이런 식이라면 과연 2~3년 후에도 생존할 수 있을까요? 아마 유일한 생존 이유라면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떼..

오늘부터 안드로이드 폰에서 영어로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iOS 환경은 물론 더 많은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핸즈프리 형태로 이용할 수도 있으며, 백그라운드에서도 동작합니다. 이제 언제나 어느 순간에나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제미나이로 할 수 있는 것은 음성으로 챗GPT를 사용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입니다. 여기에 일부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 제어 및 일부 앱을 실행시키는 정도겠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마트폰에는 별도의 앱이 필요 없게 될 것입니다. 개별 앱들이 제미나이 안으로 스며들 것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면 크게 두 가지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첫째,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

아마존은 2023년 9월 개최된 하드웨어 이벤트에서 알렉사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결합한 AlexaLLM을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알렉사는 "Alexa, Let's Chat"이라는 말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데요, 미국 지역을 대상으로 일부 사용자에 한해 시범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고 있죠.  LLM 기반의 새로운 알렉사가 출시되지 못하는 이유는 누가 뭐래도 비용 때문일 것입니다. AI 스피커가 적자 사업이라 안 그래도 구조조정을 하는 판에, 알렉사를 부를 때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면 이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겠죠. 그래서,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유료 버전의 알렉사를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기본적으로는 LLM으로 강화된 알..

하지만 궁국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겠죠.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가 빠르게 치고 나가는 모습입니다. 구글이나 아마존은 그나마 조금이라도 대응을 하고 있는데, 애플은 그러지를 못했죠. 이에 급기야 애플은 구글에 AI를 빌려달라고 손을 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현재 문제에 대한 해법이 될까요? 당연히 해법이 되지 않습니다. 잘해야 1년 정도 시간을 버는 정도가 되겠지만, 그래도 고객들은 실망할 것입니다. 특히 Humane의 AI Pin이나 Rabbit의 R1과는 기존의 스마트폰과는 결이 다른 폼팩터가 등장하는 마당에 자신들만의 AI가 없다면 결국 어느 정도의 사용자들은 애플을 외면하겠죠. 게다가 올해부터는 AI가 탑재된 자동차들도 나올 거고, 스마트홈용 AI 스..

강의자료 업데이트 하려고 간만에 챗GPT를 사용하다 보니 UI도 많이 바뀌었고, GPT Store도 생겼더군요. 그리고 새로운 요금제도 하나 생겼는데, 위 그림에 보이는 것처럼 Plus 요금제 외에 Team 요금제가 생겼습니다. 말 그대로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해서 ChatGPT에게 기존의 Plus 요금제와 Team 요금제를 비교해서 설명해 달라고 해봤습니다. You chatgpt의 team 요금제에 대해 plus 요금제와 비교해 가면서 자세히 설명해줘! ChatGPT ChatGPT의 "Team" 요금제와 "Plus" 요금제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격: Plus 요금제: 일반적으로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가격..

오늘 구글 바드에서 메일이 왔네요. 이제부터 영어로 제미나이(Gemini Pro)를 이용할 수 있다구요. 170개 이상의 나라에서 영어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다양한 모달리티와 언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제미나이에 대해 더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deepmind.google/technologies/gemini/#introduction Gemini - Google DeepMind Gemini is built from the ground up for multimodality — reasoning seamlessly across image, video, audio, and code. deepmind.google

오늘 새벽에 OpenAI로부터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GPTs를 공개한지 한달 가까이 지났지만 내부 사정으로 여전히 개선 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GPT Store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하네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저도 아래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3개의 GPTs를 만들어서 사용 중인데요, 개인적으로 아주 불만족스러운 상태입니다. 가장 불만스러운 것은 답변 속도입니다. 정말 속 터집니다. 그리고 특정 GPT에서 질문을 하는 경우 제가 쓴 문서의 내용을 우선해서 답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스토어 출시 일정을 내년으로 미룬 만큼 잘 준비해서 출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존, Olympus라는 ChatGPT에 대적할 새로운 AI 모델 개발 중. 이 모델은 2조 개의 파라미터를 사용한다는 것과 빠르면 12월에 공개될 거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함. 아마존은 이미 Titan(출시 포기)이나 온라인 스토어를 위한 프로젝트 나일(Project Nile), 에코 스피커와 통합될 AlexaLLM을 개발한 바 있으며, 엔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한 바도 있음. https://www.reuters.com/technology/amazon-sets-new-team-trains-ambitious-ai-model-codenamed-olympus-sources-202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