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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이 책은 농경사회, 산업사회, 정보사회의 뒤를 이을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각 시대마다 그 시대를 특징짓는 무엇이 있었듯이, 드림 소사이어티는 이야기나 경험과 같은 감성적인 가치에 의해 특징지어진다. 저자는 드림 소사이어티의 모습을 기업과 시장(市場), 그리고 가정과 개인의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다. 미래 사회에서의 기업에서의 일하는 방식, 시장에서 상품이 팔리고 교환되는 방식, 그리고 가정에서의 개인의 삶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 그리고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전환되는 시간이 급격히 짧아졌다는 점을 근거로, 드림 소사이어티는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드림 소사이어티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
저자는 이 책에서 경영의 도구로써 미래 예측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한다는 그 자체는 기업의 경영이나 개인의 경영, 혹은 어떤 일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똑같은 원리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이러한 정보들 중에서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 불확실한 것, 그리고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을 구분하고, 이들을 다양하게 조합함으로써 몇 가지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고 그 중에서 가능성이 높으리라 판단되는 3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로 미래의 변화에 대처하는 전략을 수립하자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내용은 간단한데, 대부분의 저자들이 너무 많은 사례를 들이댐으로써 책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과 방법들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핵심만..
최근 몇년간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두 기업인 애플과 닌텐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두 회사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업문화, 가치관, 기업운영방식 등이 어려운 경쟁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고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원인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두 회사는 단지 제품만을 개발하여 파는 회사가 아니라, 문화와 정신까지 판매하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한다. 아직까지 더 좋은 성능, 더 많은 기능을 강조하는 우리의 기업들이 놓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많은 부분에 줄을 긋고 내 생각을 글적이고 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기업이 후진적이기 때문은 아닐까? 다른 한편으로 신규 사업을 기획하는 입장에서는 그들만의 접근방법을 참조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좋았다. 2..
참 재밌는 기업인 일본전산이라는 회사에 대한 책입니다. 1970년대 초반 교토 외곽의 시골에서 기업을 만들면서 사원들을 모으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 지금처럼 정형화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지금 자신이 처해 있고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생각의 오류 때문일 것입니다. 열정과 열의와 노력으로 지금의 일류 기업을 만들어낸 회사의 이야기는 효율과 효과만을 따지면서 제대로 된 결과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오늘날의 기업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 만들어진 회사에 적응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했던 저에게 일본전산 같은 회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한 책입니다. 출퇴근 시..
정보에 대한 공급이 많아질수록 그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는 정보 주도의 사회가 관심 주도의 사회로 바뀜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의 관심이 일종의 돈 혹은 통화(currency)와 같은 특성을 나타내며 경제학적인 특성을 나타낸다고 말하고 있다. 즉, 경제학의 관점에서 관심을 재해석하고 있다. 주제는 재밌는 것을 골랐는데, 책의 전개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사례와 근거를 들먹이다보니 본연의 목적에 집중하지 못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롭게 옮긴 회사에서 IT 컨설팅 업무를 하게 된 터라, 피티(프리젠테이션) 자료 작성에 있어서의 노하우를 배워보려는 요량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하나의 컨셉워드로 만들어야 하며, 이러한 컨셉워드를 찾아내기 위해 몇 가지 방법들을 제시한다. 고객의 유형을 분류하고, 고객의 성향을 미리 파악하고, 고객이 제시한 문제에서 답을 찾는 등 이미 잘 알려진 유형의 내용들을 광고 기획자의 입장에서 정리해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그러한 노력을 위해 20여년 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하루에 4시간 정도 밖에 자지 않으며 아이디어를 뽑고 자료를 준비하고 발표 연습을 하는 등의 이야기를 한다. 다른 모든 것도 중요하지만, 끊임 없는 노력이 없다면 모두다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솔직히 그렇게 하지 ..
신의 물방울 16권의 키워드는 '일기일회(一期一會)'. 일생에 한번 뿐인 기회를 의미하는 일기일회는 일생에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과 일에 대해 일생에 한번뿐인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라고 한다. 일기일회라는 말에 죽음까지 각오하라는 말이 나오니 다소 섬찟하기도 하다. 일본어에 '잇쇼켄메이(一生懸命)'라는 말이 있는데, 이 역시 '죽을 각오로'라는 말인데, 일기일회를 위해 목숨을 거는 일본인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며 무섭게 느껴진다. ※사진출처: Yes24.com
마케팅에 포지셔닝(positioning)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한 잭 트라우트의 책이다. 재밌는 이야기들이 몇 개 실리긴 했지만, 저자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이전에 했던 이야기들을 반복해서 하고 있다. 새로이 추가된 내용이라면, 단순함(simplicity)에 명쾌함(obviousness)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문제는 명쾌한 것을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저자가 비슷한 책을 반복해서 출간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마케팅 관련자들이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소리일 수도 있고, 짜집기 책 하나 더 내려는 얄팍한 술수일 수도 있다. 꼭 읽어보라는 소리는 못 하겠고, 서점에서 가볍게 읽어보고 판단하길 바란다. ※ 사진출처: Yes24.com
무선통신기술을 개념적으로 잘 설명해 놓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몇몇 예전에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기업의 경영이나 사회 현상을 다루는데 있어, 지금까지 전문적인 지식이나 방법, 그리고 경험을 이용했다면, 슈퍼크런처들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편견이 배제된 결과를 추정하고 예측한다. 그러나, 이들이 단지 '감'이나 '느낌'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결과를 예측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써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들은 그동안 학계에서도 데이터마이닝과 같은 다양한 기법들이 개발되어 왔던 것을 현실에 적용한 것에 불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한 부분은, 슈퍼크런처들이 미래를 예측하는 자신들만의 공식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가를 찾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평균 온도와 수확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