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해빗: 성공한 기업의 7가지 자기 파괴 습관

이책은 "좋은 기업의 자기 파괴 습관"이라는 책을 번역한 것이다. 즉, 성공한 기업을 파멸로 이끄는 나쁜 습관에 대해 현실부정, 오만, 타성, 핵심역량 의존, 경쟁근시안, 규모 집착, 그리고 영역의식의 7가지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해 놓은 것이다.

30페이지 정도 되는 1장 "왜 좋은 기업이 병들었는가"를 읽었을 때는또 다시 좋은 책을 손에 쥐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2장을 읽는 순간 깨지기 시작했고, 3장부터는 챕터의 앞부분만을 읽게 되었다. 즉, 쓰잘데기 없는 사례들을 너무 많이 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각각의 배드 해빗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사례를 찾으려는 노력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런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 예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아주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예만 포함해 책을 만들었다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150-180 페이지 정도면 됐을텐데..

어쨌든, 1장과 각 장의 앞부분, 그리고 마지막 장을 읽는 정도로 읽는다면 현재 자신의 기업의 문제들이 분명히 드러날 거라 생각한다.

2009.01.02, http://hyki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