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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추석 명절을 보내고 올라오는 길에 KBS 라디오에서 방송되는 토론회를 들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추석 연휴가 대선 후보들의 지지도 추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이 나와서 토론하는 방식이었는데, 다른 어떤 프로보다도 냉정한 분석을 하면서도 균형감을 가지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방송 분량만큼은 균형감을 상실한 채 상당 부분은 안철수 후보 이야기에 집중됐다. 그도 그럴 것이, 시점상 매우 높은 지지율로 대선가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무소속 후보가 출마 되었고,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두고 다운계약서 작성과 논문표절 시비가 이슈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토론 내용 중 가장 수긍이 가는 부분은 그의 잘잘못이나 사실 관계를 떠나서,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를 지지..
어제 와이프와 죽전 CGV에서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 에디스 카페(Eddy's Cafe). 죽전 신세계 7층에 있는데, 잘 알려진 에드워드 권이 운영하는 곳이라 한다. 뭘 먹을까 고민하며 메뉴판을 보는데, 생각만큼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 크림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닭고기가 들어간 스파게티 하나뿐인 것이 영 실망.. 국민메뉴 까르보나라 정도는 넣어줘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어쨌거나 스테이크 매니아인 와이프는 스테이크를, 나는 해물 오일 파스타를 시켰다. 그릇 사진은 안 나왔지만, 예쁜 그릇에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온 파스타.. 그러나, 이건 뭔가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나요?? 뭔가 맛있게 만들려고 많은 노력은 한 것 같지만, 재료들 사이의 부조화에 의한 맛없음..
2012년의 뜨거운 여름처럼 전세계를 달구던 런던 올림픽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 선수단은 목표로 했던 10개의 금메달을 2개 초과한 12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은메달과 동메달도 벌써 5개와 6개나 땄다. 모두 축하해 줄 일이다. 그러나, 유독히 네이버에서 축하받지 못하는 이가 있으니, 오늘 새벽에 금메달을 딴 레슬링의 김현우 선수다. 4강에 진출하는 것까지만 봐서 어떻게 금메달을 땄는지는 모르겠지만, 네이버의 메달리스트 사진에는 오른쪽 눈이 퉁퉁 부은채로 메달을 깨무는 모습이 나와 있다. 그 모습을 보려면 네이버에 들어간 후 런던올림픽 페이지를 클릭한 후 화면 상단의 메달 그림을 클릭해야 한다. 보통 지난 밤에 메달을 딴 선수들, 특히 금메달을 딴 선수들은 올림픽 특별페이지의 첫화면을 ..
기원후 4세기는 기독교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통치하던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된 시기이고, 따라서 유럽 문명과 기독교의 결합이 이루어진 시점이다. 이때부터 약 1000년 동안 기독교 정신이 유럽 문명을 지배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 시기를 총괄하여 '암흑의 시대(Secoli Bui)'라고 한다. -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中에서..물론 암흑의 시대라고 정의한 그 시대 역시 정말로 광명과 환희의 시대였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걸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추종하는 정신 자체 보다는 그 정신이 어떻게 이용되느냐에 따라서 다른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종교뿐만 아니라 정치집단의 추구하는 이념, 기업이나 개인의 이념, 이 모든게 다 마찬가지지 않을까?
어제 뉴스를 보다가 정말로 어이없는 소식을 들었다. 2개월 된 영아의 엄마가 종교적인 이유로 아이에게 수혈을 거부해서 아이가 죽었다는.. 도대체 어떤 종교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내가 애독하는 조선일보 토일섹션(조선일보의 다른 섹션은 거의 쓰레기다.) 중에 Why? 섹션이 있는데, 이번 주는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유명한 현각 스님의 이야기가 나왔다. 각설하고, 그의 종교에 대한 정의가 다시 생각난다. 종교는 신앙이 아니라 윤리로 가야한다. 여전히 종교에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종교가 종교다워지려면 보편적 윤리, 사랑하고 베푸는 마음을 실천해야 한다. 종교는 인간이 만든 형태일 뿐이다. 종교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생활에서 실천해 나갈 때 참종교가 된다. 맹목적인 믿음은 종교의 독이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개표도 끝났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참패요 야당의 승리라 한다. 항상 위기때마다 나타나는 국민들의 균형감과 현명한 선택이 낳은 결과라 한다. 정부와 여당의 언론 및 인터넷 탄압에 의해 숨어 있던 국민들의 속마음이 표로 나타난 결과라 한다. 맞는 말인 것 같다. 나도 이번에 대부분 민주당 계열을 찍었다. 서울 교육감의 경우 곽노현 후보를 찍었다. 정당의 경우 민주당을 찍었다. 처음에는 민주당도 만족스럽지 못해 진보신당이나 국민신당 등에 표를 주려했으나, 결국에는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에 던졌다. 바로 노회찬 때문이다. 선거에서 소신을 걸고 끝까지 완주했다는 데에 대해서는 훌륭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노회찬씨가 왜 선거에 참여했는지 잘 모르겠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어제 처음으로 이번 선거와 관련된 후보들간의 토론 방송을 보았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들 토론이었고, 약 2/3 정도 시청을 한 것 같습니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며 본질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이나 그 후보들을 지지하듯이 저도 한명숙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제 토론회에서는 지상욱 후보가 가장 토론을 잘 하는 것 같더군요. 첫째, 많은 준비를 해왔고, 상대를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공격을 하더군요.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도 세 후보 중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을 했구요. 반면에 한명숙 후보는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자신감이 없는듯 목소리도 떨리고, 주제와 어긋나는 이야기로 시간을 초과하는 일도 많았구요. 하지만, 가장 서울 시민이 원하는 것을 ..
이번 제주 여행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음식 중의 하나는 초콜렛이다. 제주에서 초콜렛 하면 감귤 초콜렛이나 백년초 초콜릿을 생각할 수 있는데 솔직히 이런 초콜렛들은 너무 싼티나는 초콜렛들이라서 별로다. 제대로된 초콜렛을 맛보려면 제주 초콜렛 박물관엘 가야 한다. 아마 이 박물관에 가게 되면 입구에서 원두커피를 나눠주는 것에 의아해 하면서도 왠지 이거 공짠데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입장료가 3천원이니..) 그러나, 전시물을 보는 순간 그 이유를 알 것이다. 3천원도 비싸다고 느껴질 정도.. 하지만, 마지막에 초콜렛 제조공정을 보고 기념품 가게를 방문하게 되는데 여기서 시식을 하게 되는 초콜렛은 정말 죽여준다. 어쩜 이리도 부드러울 수가 있을까??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초콜렛 중에서 가장 부드럽고 적당히 달..
지난 연휴 동안 2박 3일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딸래미 태어난 후 처음으로 멀리 떠나는 여행이라서 더욱 설래였죠. 그런데, 3일 내내 비바람이 몰아치는 건 뭔지.. 어쨌든, 덕분에 맛집만 찾아 다녔습니다. 우리가 찾아간 곳 중에서 두 곳은 렌트카 회사의 광고물에 있는 식당이었고 한 곳은 제주 원주민이 소개를 해줘서 찾아간 곳입니다. 한 곳은 흑돈가 라고 흑돼지를 파는 곳입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근처에도 지점이 하나 있는 곳인데 정말 사람으로 미어 터지더군요. 하지만,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목살 부위는 정말 이게 목살이야 할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또한, 멸치젓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맛 또한 새롭죠. 다음으로는 찾아간 곳은 애월해안도로에 있는 제주고등어쌈밥집이다. 이곳 솔직히 서비스나 분위기나..
ICIN 2010에 논문을 두 편 제출했는데, 그 중의 한편이 채택되었더군요.. 110여 편 제출된 논문들 중에서 40여편 채택되었다 하니 대략 30% 중반대의 채택율이면 쉽게 된 것은 아닌 것 같네요.. 이번에는 서비스 모델 중심으로 두 편의 논문을 제출했는데, 그 중에 무료 무선랜 서비스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사업모델) 논문은 되었고 WPABX를 이용하여 FMC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은 떨어졌더군요..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회사에서는 학회 참석을 위한 지원이 없을 것 같고 학회가 있는 가을까지 300만원 정도를 모아야 하는데 그게 또 걱정이네요.. 직장 다니면서 학회 활동하기 넘 어려워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