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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y's Cafe, 너 정말 이 정도 밖에 안 되니??

IOT전략연구소 2012. 8.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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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와이프와 죽전 CGV에서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 에디스 카페(Eddy's Cafe). 죽전 신세계 7층에 있는데, 잘 알려진 에드워드 권이 운영하는 곳이라 한다. 


뭘 먹을까 고민하며 메뉴판을 보는데, 생각만큼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 크림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닭고기가 들어간 스파게티 하나뿐인 것이 영 실망.. 국민메뉴 까르보나라 정도는 넣어줘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어쨌거나 스테이크 매니아인 와이프는 스테이크를, 나는 해물 오일 파스타를 시켰다. 그릇 사진은 안 나왔지만, 예쁜 그릇에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온 파스타.. 그러나, 이건 뭔가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나요?? 뭔가 맛있게 만들려고 많은 노력은 한 것 같지만, 재료들 사이의 부조화에 의한 맛없음은 정말 어떻게 설명하기 어렵네요.. 정말 몇 년만에 파스타 남기고 왔습니다. 


와이프가 먹은 스테이크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역시 고기는 한국식 숯불구이로 먹는 것이 제격이죠. 


모르겠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단정해서 말하긴 어렵겠지만, 기본(맛)에 충실하지 못하고 멋만 부리는 음식은 저는 사양합니다. 한남동에 있는 에드워드 권의 다른 음식점도 평가가 그저 그렇던데, 너무 유명세에 의존해서 멋부리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다음에 더 먹어보고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맞겠지만, 다시 가고픈 맘이 별로..


더불어, 제대로 된 맛을 평가하기 보다는, 그저 유명한 사람의 음식점이기에 무조건 맛있었고 좋았다라고 평가하는 사람들, 그런다고 당신이 미식가가 되거나 세련된 사람이 되지 않습니다. 겉멋만 든 압구정, 청담 스타일이 강남 스타일이 아닙니다. 된장국처럼 생겼어도 자신의 느낌에 충실한 사람이 제대로 된 강남 스타일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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