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지난 연휴 동안 2박 3일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딸래미 태어난 후 처음으로 멀리 떠나는 여행이라서 더욱 설래였죠.
그런데, 3일 내내 비바람이 몰아치는 건 뭔지..
어쨌든, 덕분에 맛집만 찾아 다녔습니다.

우리가 찾아간 곳 중에서 두 곳은 렌트카 회사의 광고물에 있는 식당이었고
한 곳은 제주 원주민이 소개를 해줘서 찾아간 곳입니다.

한 곳은 흑돈가 라고 흑돼지를 파는 곳입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근처에도 지점이 하나 있는 곳인데
정말 사람으로 미어 터지더군요. 하지만,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목살 부위는 정말 이게 목살이야 할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또한, 멸치젓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맛 또한 새롭죠.

다음으로는 찾아간 곳은 애월해안도로에 있는 제주고등어쌈밥집이다.
이곳 솔직히 서비스나 분위기나 그런 것들은 완전 빵점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음식맛은 내입맛에 딱 맞았다.
우리가 먹은 것은 은갈치조림이었는데, 간장으로 기본을 하고 적당히 고춧가루로 양념을 했다.
배추 시레기를 넣고 조렸는데, 깻잎과 함께 싸 먹으면 제맛이다.
하지만, 종업원의 서빙 태도는 영.. 모 주인이 그렇게 가르켰으니 그랬겠지만..
또한, 처음에 고등어쌈밥을 추천하던데, 알고보니 요즘 갈치 시세가 높으니
마진이 많이 남는 고등어를 시키도록 유도하는 것이었다.
다른 맛좋은 갈치요리집이 있다면 그곳을 가는 것을 추천하지만 없으면 함 가보시길..

마지막으로는 회를 먹고 와야 할 것 같아서 횟집을 갔다.
중문이나 제주시내 쪽에 있는 횟집은 기본 10여만원을 내야 광어나 돔을 먹을 수 있기에
시장에 있는 횟집을 찾았다. 서귀포시 서귀동 274-3 범섬회센타 인데 시장 안에 있어서
차를 끌고 가기는 좋지 않다. 근처에서 전화를 해서 주차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
이곳은 시장 안에 있어서 기본 스끼가 훌륭하다. 게다가 푸짐하다.
마지막에 나오는 전복내장돌솥밥과 옥돔도 좋고 탕도 나름 괜찮았다.
벵에돔(방어돔)을 먹었는데, 신선도는 약간 떨어지는 느낌..
어쨌거나, 한라산물 소주와 함께 제주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