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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사진 순서대로 Ch. d'Agassac 2005, Balduzzi Gran Reserve 2003, Los Cardos Syrah 2007 이다. 먼저 다가삭은 보드로의 Haut Medoc 지역의 와인으로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좋아했던 와인이다. 이 와인 때문에 Haut Medoc 지역의 와인을 모두 좋아하게 되었다. 할인해서 4.5만원에 샀는데, 2년전에 3.8만원에 사보고 처음 사는 것 같다. 두번째 Balduzzi는 달달한 저가 와인만 몇 번 마셔봤는데, 이 놈은 Gran Reserve 급이라서 마셔본 적도 없고, 왠지 묵직한 느낌도 들것 같아서 구매했다. 3.5만원짜리를 할인해서 2.2만원에.. 마지막으로 Los Cardos는 아르헨티나의 Dona Paula가 만든 것으로 ..
골프 구력이 1년 10개월 정도 되는데 아직도 드라이버를 잘 못 친다.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한편으로는 동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골프라는 것이 담배 피고 오는 사이에도 감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1년 10개월 사이에 잠깐 잠깐 몇 차례 연습을 하지 않았던 기간이 있었는데 그러는 사이에 각 클럽별 감각을 잃어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최근에는 숏 아이언은 정말 만족스러울 정도로 잘 되는데, 문제가 드라이버다. 물론 롱아이언이나 유틸도 나름 문제가 있지만, 신경쓰면 그나마 괜찮은데 드라이버는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좌절감만 커진다. 지난 토요일, TV를 보다가 우연히 '천하무적 야구단'이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다. 그 프로를 보다가 불연듯, 드라이버는 야구 방망이 휘두르는 느낌으로..
지난 주말에 스크린 골프장에 갔다가 7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크린 싱글을 확정 ㅋㅋ 지금까지 스크린에서 싱글을 3번 했는데, 76, 78, 81 순이다. 역시 싱글을 하기 위해서는 OB가 없어야 하고, 더블 보기도 없어야 한다. 이날 버디는 2개 파를 10개 기록했다. 스크린 점수와 필드 점수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어쨌든 기분은 좋다.
오늘 모 통신사의 임원 면접을 보고 왔다. 6년 만에 이직을 위해 기존의 회사를 뒤로 하고 새로운 회사로 옮기기 위한 노력의 마지막 단계인 셈이다. 6년 만이라서 임원 면접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으며, 어떤 점을 중시할까? 면접 전에 내가 그들의 입장이 되어 나라면 경력으로 회사를 바꾸는 사람들에게 어떤 것을 물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일부는 맞았고 일부는 의외의 것들이 있었다. 미래의 언젠가를 위해서, 그리고 지금 이직을 준비하는 경력자들을 위해 임원 면접에서 나왔던 질문들이나 느낌을 간단히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이직을 희망하는 회사는 국내 3대 유선통신사 중의 하나다. 벌써 KT는 아니라는 이야기겠고, 나머지..
이상하게 롱 아이언이 잘 맞지도 않고, 이따금 맞아도 오른쪽 팔에 통증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유틸을 하나 샀다. 물론 160-200 야드 날릴 필요도 있고.. 첨에 캘러웨이하고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저렴한 놈으로 골랐다. 7.6만원 하는 거를 이러저러한 할인을 받아 5.1만원 정도에 구매.. 느낌이 어떨지 궁금해서 남성대 가서 쳐봤는데, 나름 괜찮다. 아직 적응이 안 된 탓인지 힘을 실어 스윙하면 미스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가볍게 비거리 150 야드 날려주시니 대만족이다. 그동안 캘러웨이 아이언 5번 정말 무거워서 고생했는데, 이젠 good bye다. 미사일 MX-40은 정말 good buy고 ㅋㅋ 현재 클럽 구성 * 아이언: Callaway X20 * Drive..
최근 읽기 시작한 책이다. LG경제연구원의 정재영 선임연구원이 쓴 책의 서문을 읽는 동안에 바로 이 책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원제는 All Business is Show Business: Create the Ultimate Customer Experience to Differentiate Your Organization, Amaze Your Clients, and Expand Your Profits로 조금 길다. 즉, 쇼 비즈니스의 특성을 반영하여 현재의 비즈니스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그리고 정보사회로 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면, 미래의 사회는 하이컨셉의 사회가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는 새로운 주장이 아니라, 는 다니엘 핑크의 주장을 뒤따르는 것이다. 산업사회가..
11권에서 드디어 제3사도가 밝혀졌다. 시즈쿠와 잇세는 제3사도를 찾았지만, 빠듯한 일정 탓이었을까 제3사도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와인들을 선택하게 된다. 다시 3일간의 말미가 주어지는 동안 둘은 고민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끝에 제3사도를 찾아내게 된다.. 그런데, 이게 왠일.. 둘이 찾은 와인은 똑같은 와인에 똑같은 빈티지. 그러나 시즈쿠가 먼저 와인을 공개하고 그 와인에 숨은 의미를 말하자, 잇세는 자신이 선택한 와인을 밝히기를 포기하고 자리를 뜨게 된다. 잇세도 같은 와인에서 같은 의미를 찾았기에 구태여 승부를 따질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제3사도인 Chateauneuf du Pape Cuvee da Capo 2000 Domain du Pegau는 프랑스 남부 론 지방의 그라나슈 누아르를 베..
요즘 외국어(영어와 일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주로 듣기와 말하기 중심인데, OPIc는 그 중의 하나다. 먼저, OPIc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Oral Proficiency Interview - computer를 나타내는 것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뷰 테스트로 말하기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인 것이다. 나도 아직 OPIc를 치러본 경험이 없어서 이렇다 말하기는 그렇지만,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는 점들을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한다. 앞에서 OPIc는 인터뷰 능력을 테스트하는 거라 했다. 당신이 누군가를 인터뷰 한다면 당신은 어떤 것들을 물어볼 것인가? 아마 사람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자신의 대화 패턴 혹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우리가 인터뷰를 할 때 가장 먼저..
예전에 한참 와인에 빠져 있었을 때 신의 물방울을 읽다가 책 나오는 속도가 느려 잠시 멈췄는데, 벌써 20권까지 나왔더군요. 간만에 10권을 주문하여 후다닥 읽었는데, 제3사도를 찾는 과정에서 내가 관심있어 하는 Vieilles Vignes (비에이유 비뉴), 즉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생산된 와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더군요. 벌써부터 다음 내용들이 궁금해서 제4사도 내용까지 나온다는 11~15권 주문.. ^^ 저를 포함해서 아직 뒷부분을 다 읽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참고로 제1사도부터 제4사도 와인까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네요. 제1사도 샹볼 뮤지니 레 자무레즈(Chambolle-Musigny 1er Cru Les Amoureuses) 2001(Domaine G.Roumier) ..
인지심리학, 행동심리학 전문가인 댄 애리얼리(Dan Ariely)의 책으로 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인간들의 비이성적인(irrational) 행동에 대해 쓴 책이다. 저자는 사람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자세히 관찰하면 대부분 예측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밌었던 것은,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비합리적인 현상들을 저자는 직접 실험을 통해 결과를 얻고 그 결과를 분석했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돈도 안 되는 일을 왜 하느냐 하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저자는 자신의 연구가 결과적으로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책에서도 몇번 언급한 것처럼, 그의 연구 결과는 실제 산업에서 여전히 외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