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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기업의 경영이나 사회 현상을 다루는데 있어, 지금까지 전문적인 지식이나 방법, 그리고 경험을 이용했다면, 슈퍼크런처들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편견이 배제된 결과를 추정하고 예측한다. 그러나, 이들이 단지 '감'이나 '느낌'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결과를 예측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써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들은 그동안 학계에서도 데이터마이닝과 같은 다양한 기법들이 개발되어 왔던 것을 현실에 적용한 것에 불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한 부분은, 슈퍼크런처들이 미래를 예측하는 자신들만의 공식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가를 찾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평균 온도와 수확기의 ..
우리는 흔히 비평가(critic)라는 말을 많이 쓴다. 영화 비평가, 문학 비평가, 문화 비평가든.. 그러한 비평가들의 비평을 볼라치면 과연 이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사는지 의심이 들 때가 있다. 영화나 책이나 어떤 문화 현상에 대해, 그 대상과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이상한 용어들을 들먹이며 뭐는 어떻고 뭐는 어떻다는 식으로 비판만을 주로 하기 때문이다. 마치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처럼 느껴진다. 반면에 평론가(reviewer)는 조금 더 균형이 잡힌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논문 리뷰를 하면서도 느끼지만, 평론을 한다는 것은 특징을 규정하고 장단점을 동시에 언급함으로써 좀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어떤 제안을 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 평론가보다는 비평..
드라이버 잘 치는 방법과 관련해서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공감이 가는 여러 이야기들이 나와서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 중의 하나는 힘을 빼라는 것이다. 특히 그립을 잡는 손의 힘은 드라이버가 스윙 중에 빠져나가지 않을 정도로만 하라는 것. 그리고, 팔의 힘도 빼야 한다는 것이다. 즉, 몸으로 스윙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손으로만 스윙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100% 힘으로 스윙을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훅이 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다음으로는 스윙 순서인데, 백스윙을 한 후에 하체 -> 상체 -> 팔 -> 클럽 순으로 회전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역시 몸에 힘이 빠져 있어야 한다. 즉, 하체를 회전하면서 상체가 따라 돌고, 그에 따라서 ..
사진 순서대로 Ch. d'Agassac 2005, Balduzzi Gran Reserve 2003, Los Cardos Syrah 2007 이다. 먼저 다가삭은 보드로의 Haut Medoc 지역의 와인으로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좋아했던 와인이다. 이 와인 때문에 Haut Medoc 지역의 와인을 모두 좋아하게 되었다. 할인해서 4.5만원에 샀는데, 2년전에 3.8만원에 사보고 처음 사는 것 같다. 두번째 Balduzzi는 달달한 저가 와인만 몇 번 마셔봤는데, 이 놈은 Gran Reserve 급이라서 마셔본 적도 없고, 왠지 묵직한 느낌도 들것 같아서 구매했다. 3.5만원짜리를 할인해서 2.2만원에.. 마지막으로 Los Cardos는 아르헨티나의 Dona Paula가 만든 것으로 ..
골프 구력이 1년 10개월 정도 되는데 아직도 드라이버를 잘 못 친다.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한편으로는 동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골프라는 것이 담배 피고 오는 사이에도 감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1년 10개월 사이에 잠깐 잠깐 몇 차례 연습을 하지 않았던 기간이 있었는데 그러는 사이에 각 클럽별 감각을 잃어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최근에는 숏 아이언은 정말 만족스러울 정도로 잘 되는데, 문제가 드라이버다. 물론 롱아이언이나 유틸도 나름 문제가 있지만, 신경쓰면 그나마 괜찮은데 드라이버는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좌절감만 커진다. 지난 토요일, TV를 보다가 우연히 '천하무적 야구단'이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다. 그 프로를 보다가 불연듯, 드라이버는 야구 방망이 휘두르는 느낌으로..
지난 주말에 스크린 골프장에 갔다가 7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크린 싱글을 확정 ㅋㅋ 지금까지 스크린에서 싱글을 3번 했는데, 76, 78, 81 순이다. 역시 싱글을 하기 위해서는 OB가 없어야 하고, 더블 보기도 없어야 한다. 이날 버디는 2개 파를 10개 기록했다. 스크린 점수와 필드 점수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어쨌든 기분은 좋다.
오늘 모 통신사의 임원 면접을 보고 왔다. 6년 만에 이직을 위해 기존의 회사를 뒤로 하고 새로운 회사로 옮기기 위한 노력의 마지막 단계인 셈이다. 6년 만이라서 임원 면접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으며, 어떤 점을 중시할까? 면접 전에 내가 그들의 입장이 되어 나라면 경력으로 회사를 바꾸는 사람들에게 어떤 것을 물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일부는 맞았고 일부는 의외의 것들이 있었다. 미래의 언젠가를 위해서, 그리고 지금 이직을 준비하는 경력자들을 위해 임원 면접에서 나왔던 질문들이나 느낌을 간단히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이직을 희망하는 회사는 국내 3대 유선통신사 중의 하나다. 벌써 KT는 아니라는 이야기겠고, 나머지..
이상하게 롱 아이언이 잘 맞지도 않고, 이따금 맞아도 오른쪽 팔에 통증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유틸을 하나 샀다. 물론 160-200 야드 날릴 필요도 있고.. 첨에 캘러웨이하고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저렴한 놈으로 골랐다. 7.6만원 하는 거를 이러저러한 할인을 받아 5.1만원 정도에 구매.. 느낌이 어떨지 궁금해서 남성대 가서 쳐봤는데, 나름 괜찮다. 아직 적응이 안 된 탓인지 힘을 실어 스윙하면 미스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가볍게 비거리 150 야드 날려주시니 대만족이다. 그동안 캘러웨이 아이언 5번 정말 무거워서 고생했는데, 이젠 good bye다. 미사일 MX-40은 정말 good buy고 ㅋㅋ 현재 클럽 구성 * 아이언: Callaway X20 * Drive..
최근 읽기 시작한 책이다. LG경제연구원의 정재영 선임연구원이 쓴 책의 서문을 읽는 동안에 바로 이 책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원제는 All Business is Show Business: Create the Ultimate Customer Experience to Differentiate Your Organization, Amaze Your Clients, and Expand Your Profits로 조금 길다. 즉, 쇼 비즈니스의 특성을 반영하여 현재의 비즈니스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그리고 정보사회로 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면, 미래의 사회는 하이컨셉의 사회가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는 새로운 주장이 아니라, 는 다니엘 핑크의 주장을 뒤따르는 것이다. 산업사회가..
11권에서 드디어 제3사도가 밝혀졌다. 시즈쿠와 잇세는 제3사도를 찾았지만, 빠듯한 일정 탓이었을까 제3사도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와인들을 선택하게 된다. 다시 3일간의 말미가 주어지는 동안 둘은 고민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끝에 제3사도를 찾아내게 된다.. 그런데, 이게 왠일.. 둘이 찾은 와인은 똑같은 와인에 똑같은 빈티지. 그러나 시즈쿠가 먼저 와인을 공개하고 그 와인에 숨은 의미를 말하자, 잇세는 자신이 선택한 와인을 밝히기를 포기하고 자리를 뜨게 된다. 잇세도 같은 와인에서 같은 의미를 찾았기에 구태여 승부를 따질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제3사도인 Chateauneuf du Pape Cuvee da Capo 2000 Domain du Pegau는 프랑스 남부 론 지방의 그라나슈 누아르를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