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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좀처럼 처세술과 관련된 책을 읽지 않는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이 책을 구매하고 말았다. HR 회사로 유명한 커리어케어의 신현만 사장이 쓴 책이기 때문일까? 이런 부류의 책을 거의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예상대로 그러저러한 내용들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 책이 단순히 회사에서 잘 살아남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그에 따라 움직이라는 것이 책의 주된 골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역시 당연한 말로 들리겠지만, 이를 위해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사회 생활을 막 시작하는 새내기보다는 대리나 과장 정도의 직급에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크게 도움이 ..
마케팅 서적의 바이블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는 잭 트라우트(Jack Trout)와 앨 리스(Al Ries)의 책인 포지셔닝을 최근에 읽었다. 지난번에 '단순함의 원리'를 읽고 읽게 된 잭 트라우트의 두번째 책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어본 사람들이면 다들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어쩜 우리 회사에서 하는 일들과 정반대의 이야기만 적혀 있을까? 저자들은 우리를 대신해서, 그동안 수없이 이야기했지만 한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속 시원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책이었다. 광고나 마케팅 분야에서는 이 책에 소개된 개념들이 이미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개념은 단지 광고나 마케팅 종사자들만 숙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을 ..
와 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이 세번째 책을 내놓았다. 바로 다. 아웃라이어(outlier)라는 말은 사전적인 정의상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혹은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를 말한다. 글래드웰은 이런 개념을 '성공'이라는 관점으로 옮겨놓았다. 즉, 다른 사람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아웃라이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우리는 살다 보면 '반짝'하는 순간을 경험하거나 커다란 변화의 '전환점'이 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을 블링크 그리고 티핑포인트로 표현했던 것처럼, 어떤 아웃라이어 즉 특출난 사람이 성공하는데도 그런 반짝이는 순간과 전환점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한 분야에서 노력한 1만 시간이 바로 그것이다. 글래드웰..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사람과 관련된 일은 중요하다. 기업의 입장에서 사람과 관련된 일은 채용에서 퇴직에 이르는 전 과저에 걸쳐 일어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채용일 것이다. 요즘 창조성, 창의성이라는 말이 모든 분야에서 강조되는 가운데, 채용에서도 창의적인 인재를 뽑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독특한 면접 방식이나 질문은 이제 더 이상 창의적이지 않은 채용 방법이다. 문제는 그렇게 한다고 해서 창의적인 사람을 손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창의적인 사람을 뽑는 것이 어렵다면, 차라리 어느 정도 자질을 갖춘 사람을 뽑아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 구글은 이러한 노력을 실행한 대표적인 기업이며, 실제로 가시적인 결과도 얻고 있다. 그러면, 다..
오늘 아침 방송에 '인터넷으로 하나되는 세상'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되었다. 작년부터 붐을 일으키고 있는 넷북과 스마트폰이 소개되었고, 마지막으로 우리 회사의 인터넷 전화도 소개되었다. 우리 회사의 인터넷 전화가 소개되는 중간에 '과거의 먹통 전화기'라는 표현이 나오면서 지금 판매되고 있는 인터넷 전화기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소개되는 부분이 있었다. 정말 그러한가?? '먹통'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바보, 멍청이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즉, 기존 전화기는 별로 쓸모가 없는 전화기라는 이야기겠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전화를 판매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전화가 마술상자라도 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전화기에서 토끼도 나오고 비둘기도 나오고 ..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의 한 명으로, 나는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대해 연민을 느낀다. 좋게 말하면, 그들은 순진하고 성실해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을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하며 스스로 만족감도 느끼는 사람들이다. 나쁘게 말하면, 그들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저 주어진 일만 하는 열심히 하고 만족해하는 수동적인 사람들이다. 물론, 5~10%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고민하며, 앞으로의 변화 모습을 예측하고 스스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는다. 그래서, 때로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노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번 일을 시작하면 일사천리로 일을 해나간다. 전자에 속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저렇지는 않았으리라. 그들은 가족을 위해 자신의 생각을 죽여야 했고, 자신이 사회적인 ..
요즘 새로운 서비스를 하나 기획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고군분투 하다가, 윗분들은 어떤 기준을 중심으로 기획서의 내용을 보실까 해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책은 CEO 시리즈의 작가인 진희정씨가 펴낸 책으로, 11인의 CEO와 직접 혹은 간접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성공한 사업과 그 사업이 성공하게 된 이유를 기획이라는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기획할 때 중요시 하는 점들을 간략간략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즉, 중요한 포인트만 알려주고, 그렇게 해나가는 방법은 스스로 찾게끔 하고 있다. 지난번 기획과 계획이라는 글의 내용도 이 책의 서문에 있는 내용을 약간 수정하여 올린 글이었는데, 문제는 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아니라, 그들과 기획을 하는 직원들 사이에 있는 보직 간부들이라는 생각이 든..
트렌드 리딩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기에 이 책을 선택했는데, '이세탄 백화점의 122년 성공 노하우'라는 숨겨진 부제가 있었다. 부제 그대로 이세탄 백화점의 성공 노하우를 다루었기 때문에,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다소 이질감을 느낄만한 내용이었지만, 트렌드를 만드는 구조는 업계를 불문하고 동일하다는 생각하에 책을 읽어 나갔다. 여러 중요한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역시 장기적인 안목으로 업의 본질에 충실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면 세상에 없는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고 사업은 저절로 지속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2장에서 5장에 걸쳐 설명을 하고 있다. 솔직히 주된 내용이 패션과 유통에 초점이 맞추어져 ..
회자정리라 했던가.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 뒤에는 새로운 만남이 있듯이, 영원할 것 같은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고, 그 끝의 뒤에는 새로운 시작이 있는 것이다. 지나친 욕심보다는 너그러울 것이며,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한다면 그것이 끝인들 새로운 시작인들 아름다울 것이다. 2009.1.19 http://hykim.net
KT,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처럼 인터넷 회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을 ISP(Internet Service Provider)라 하며, NetSpot이나 Wibro와 같은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KT와 같은 업체를 무선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WISP)라 한다. 초기에 WISP는 케이블이나 DSL 혹은 광케이블이 제공되지 않는 도시 외곽이나 시골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가리켰고 이후 이동통신사업자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발전되었으나, 현재는 도심지 지역에서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되었다. 즉, WiMax나 WiBro같은 광역 통신 보다는 무선랜과 같은 근거리 통신을 이용해서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