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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기존 전화기는 먹통?

IOT전략연구소 2009. 2. 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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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방송에 '인터넷으로 하나되는 세상'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되었다. 작년부터 붐을 일으키고 있는 넷북과 스마트폰이 소개되었고, 마지막으로 우리 회사의 인터넷 전화도 소개되었다.

우리 회사의 인터넷 전화가 소개되는 중간에 '과거의 먹통 전화기'라는 표현이 나오면서 지금 판매되고 있는 인터넷 전화기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소개되는 부분이 있었다. 정말 그러한가??

'먹통'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바보, 멍청이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즉, 기존 전화기는 별로 쓸모가 없는 전화기라는 이야기겠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전화를 판매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전화가 마술상자라도 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전화기에서 토끼도 나오고 비둘기도 나오고 꽃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 전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그렇지 않다. 인터넷 전화는 그저 기존의 전화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인터넷 전화가 먹통이 아닌 마술상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능보다는 인터넷 전화에서 그러한 기능들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부터 고민이 되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을 보면,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서 뭔가 한 건을 하고자 한다. 그들이 막연히 기대하는 기능들을 소비자는 휴대용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해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일을 할 때는 막연한 열정도 좋지만, 객관적으로 현실을 바라볼 줄 아는 냉철함도 필요할 것이다. 지금 자신이 만들고 있는 제품이 잘 팔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발한 기능(Killer App.)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평범한 고객의 요구를 외면했기 때문일 것이다.

2009.2.16, http://hyki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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