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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성과 인사

IOT전략연구소 2009. 2.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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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사람과 관련된 일은 중요하다. 기업의 입장에서 사람과 관련된 일은 채용에서 퇴직에 이르는 전 과저에 걸쳐 일어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채용일 것이다.

요즘 창조성, 창의성이라는 말이 모든 분야에서 강조되는 가운데, 채용에서도 창의적인 인재를 뽑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독특한 면접 방식이나 질문은 이제 더 이상 창의적이지 않은 채용 방법이다. 문제는 그렇게 한다고 해서 창의적인 사람을 손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창의적인 사람을 뽑는 것이 어렵다면, 차라리 어느 정도 자질을 갖춘 사람을 뽑아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 구글은 이러한 노력을 실행한 대표적인 기업이며, 실제로 가시적인 결과도 얻고 있다. 그러면, 다른 기업들은 어떠한가?

국내의 대부분의 기업들은 여전히 좋은 학벌, 좋은 배경을 중시한다. 일반적으로 그런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이 좋은 결과를 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여전히 좋은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창의성이라는 관점에서는 아무런 개선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들은 기존의 만들어진 틀 내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에 익숙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설령 창의적인 사람을 뽑았다고 해도 문제는 많다. 구글처럼 직원들의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오히려 그들의 창의성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제도들을 그대로 유지하곤 한다.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면 창의적인 사람들을 뽑을 필요가 있는 것일까? 요즘들어 많은 회의가 든다.

2009.2.26, http://hyki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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