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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최근에 공유 경제나 협력적 소비를 표방하면서 많은 공유경제 기반의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공유 트렌드를 붐업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고, 언론에도 자주 소개되곤 한다. 그러나, 모든 신규 사업이 그렇듯이 공유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충분한 거래(transaction)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전문용어로 크리티컬 매스(critical mass)라 부른다. (말콤 글래드웰은 이를 두고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라 말하기도 했다.) 충분한 거래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4-5가지가 있는데, 먼저 가격이 싼 아이템의 공유는 공유자로 하여금 만족할만한 재정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제품이나 자산이 이용되지 않고 어딘가에 쳐박혀 있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고, 그 제품을 이용해서 용돈이라도 벌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얼마의 수익을 창출해 내고 있을까? airbnb를 통해 방을 빌려주는 사람들은 한달 평균 1,600달러 약 180만원 정도를 번다고 한다. 카메라나 자전거를 빌려주는 사람들은 한달에 약 10만원 정도를 번다고 하고 캠리 같은 대형 승용차를 일주일에 20시간 정도 빌려주는 사람들은 한달에 약 500달러, 약 65만원 정도를 번다고 한다. 만약에 방과 자동차와 카메라를 빌려준다면 한달에 250만원 정도를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어찌 됐..
공유서비스의 수익 모델은 중개 수수료다. 그렇다면, 공유 서비스의 중계 수수료는 얼마나 될까? Rachel Botsman의 책
공유 서비스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교환이나 공유해서 이용하는 것만을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그 다음 단계는 마케팅과의 결합이다. 어떤 자동차 회사에서 신차를 출시한다고 했을 때, 그 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약간의 돈을 내고라도 그 차를 이용해 보고자 할 것이고, 자동차 제조사는 많은 이용자들이 체험을 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태의 체험 마케팅 기법을 tryvertising이라고 하는데, 할인마트에서 시식을 해보게 하거나 백화점이나 공항 면세점에서 향수를 뿌려보도록 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tryvertising은 시식이나 향수처럼 면대면으로 할 수 없는 체험 마케팅을 가능케 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공유 경제, 공유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것이 집카(ZipCar)나 휩카(WhipCar)와 같은 Car Sharing 업체들이다. 언론이나 관련 서적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이 마치 대단하거나 최첨단의 기업들인양 소개하곤 하는데, 나는 이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이용한다. 외근을 하게 되는 경우는 지하철이나 택시를 주로 이용하고, 멀리 출장을 갈 때는 KTX나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휴가 때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나 배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교통수단들도 따지고 보면 모두 공유 서비스이지 않을까? 솔직히 요즘 이야기되는 공유 서비스와 어떤 차이를 발견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