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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공유 서비스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교환이나 공유해서 이용하는 것만을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그 다음 단계는 마케팅과의 결합이다. 어떤 자동차 회사에서 신차를 출시한다고 했을 때, 그 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약간의 돈을 내고라도 그 차를 이용해 보고자 할 것이고, 자동차 제조사는 많은 이용자들이 체험을 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태의 체험 마케팅 기법을 tryvertising이라고 하는데, 할인마트에서 시식을 해보게 하거나 백화점이나 공항 면세점에서 향수를 뿌려보도록 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tryvertising은 시식이나 향수처럼 면대면으로 할 수 없는 체험 마케팅을 가능케 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공유 경제, 공유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것이 집카(ZipCar)나 휩카(WhipCar)와 같은 Car Sharing 업체들이다. 언론이나 관련 서적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이 마치 대단하거나 최첨단의 기업들인양 소개하곤 하는데, 나는 이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이용한다. 외근을 하게 되는 경우는 지하철이나 택시를 주로 이용하고, 멀리 출장을 갈 때는 KTX나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휴가 때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나 배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교통수단들도 따지고 보면 모두 공유 서비스이지 않을까? 솔직히 요즘 이야기되는 공유 서비스와 어떤 차이를 발견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