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라 제품은 알리에서 사는 게 정답

예전에 아카라의 스마트홈 제품들을 몇 개 사서 쓰던게 있었습니다. 애플 홈킷과 연동이 된다고 해서 쓰고 있었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개판입니다. 어느쪽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애플 홈킷이 업데이트를 한다거나 아카라가 업데이트를 한다거나 하면 연동시켜놓은 것이 끊어집니다. 그래서 그냥 단독으로 쓰거나 혹은 구글 홈에 연동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가격적인 이슈도 있고 해서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서 램프며 센서 몇 개를 구입해서 쓰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램프처럼 국내에 수입하지 않는 제품들은 아예 등록되지 않게 만들어 놨더군요. 그래서, 허브를 중국 지역으로 등록해서 쓰고 있습니다. 짜증나게 하는 아카라코리아에 연결해서 쓰느니 차라리 중국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짜피 아카라 제품은 기본 로컬로 동작하기 때문에 집 안에서 사용할 때는 딜레이 이슈도 없구요.

 

그러던 차에 화장실 조명 및 환풍기 자동화를 좀 해야할 필요성이 생긴데다가, 아파트의 조명 스위치가 유럽향으로 되어 있어서 이참에 알리를 통해 아카라 제품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움직임 센서 하나와 중성선이 없는 (No Neutral Line) 2구 조명 스위치를 추가했습니다. 합계 34.35인데 무슨 할인이 붙어서 33달러 결제했습니다. 현재 환율 1280원 고려했을 때 대략 42,240원입니다.

 

똑같은 구성을 네이버에서 해 보았습니다. 국내에 다양한 판매자들이 있어서 아카라코리아를 기준으로 해 보았습니다. 여기는 센서 할인도 좀 해주더라구요. 그랬는데도 합계가 무려 88,100원으로 알리에서 사는 거에 비해 거의 두 배 수준입니다. 뭐 딱히 해주는 것도 없고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것도 없는데 두 배 씩이나 받아 먹고.. 이건 아니죠.. 

 

앞으로 매터 되면 아카라 제품 대신 더 싼 투야나 다른 제품들을 살 가능성이 커지겠지만, 일단은 이렇게 땜빵을 해 봅니다 ㅋㅋ

 

참고로 M2 허브가 매터 지원이 되면서 홈킷에 연동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제 중국에서 제품 사더라도 매터로 연동하면 되니까 절대 국내에서 살 이유는 없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