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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석] KT, 무료통화 가능한 앱 만든다

IOT전략연구소 2011. 3. 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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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제대로 된 선택을 한 것 같다. 그동안 통신사들은 자기들이 원하는대로 시장을 움직여 왔으나,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상황은 바뀌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더 저렴하고 더 편리한 방식으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그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외면하는 기업은 가차없이 외면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 저렴하고 편리한 통신이다. 품질도 보장되어야겠지만, 저렴하거나 물라면 품질이 어느 정도 떨어지는 것은 감수한다. 더욱이 광고 등 간접적인 수익원을 발굴함으로써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주려 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 않을까?



KT, 무료통화 가능한 앱 만든다

KT가 이동통신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무료통화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 주소록 기반 메신저인 '올레톡'을 상용화하고 향후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올레톡'은 카카오톡과 같은 주소록 기반 모바일메신저다.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친구를 만들고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지금은 이동전화와 연동해 친구와 통화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무료통화가 가능한 m-voip로 통화할 수 있게 된다.

이통사 입장에서 m-voip는 핵심 매출인 음성통화 수익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트래픽도 늘어난다. 그동안 KT와 SK텔레콤이 5만5000원짜리 요금제 이상에서만 제한적으로 m-voip를 허용해 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KT가 무료통화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메신저 시장에 진입하려는 것은 무료통화 기능이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봤기 때문이다.  

그동안 KT는 스카이프, 바이버 등 m-voip 기능을 탑재한 앱을 차단하는데 골머리를 앓았다. 게다가 다양한 패턴을 가진 m-voip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매번 이를 막기도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차라리 m-voip 시장을 주도해 가입자를 잡겠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미 미국의 3위 이통사인 스프린트가 구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구글 보이스'를 도입한 사례도 있었다.

KT는 또 모바일광고 시장이 활성화되면 '올레톡'을 통해 광고 수익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5월중 모바일 광고 플랫폼 '올레애드'를 런칭할 계획인데 '올레톡' 사용자가 많을 수록 광고노출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m-voip 기능을 추가하기로 함에 따라 모바일메신저 시장에서 무료통화 기능은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다만 m-voip 품질이 이동전화만큼 좋지 못하기 때문에 m-voip 사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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