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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아이폰 도입의 영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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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말, 아이폰의 국내 출시와 더불어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초기 가입자의 수 때문만은 아니다. 솔직히, 초기 가입자들은 그동안 아이폰을 기다려왔던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막연히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 사람들이 가세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 1월부터는 아이폰 구매자수의 증가세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기존에 아이폰과 유사한 스마트폰을 직접 써본 사람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어서 지금과 같은 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즉, 새로운 장난감을 산 사람들이 처음 한두 달은 재미있게 가지고 놀지만, 앱스토어에서 컨텐츠를 구매해도 별다른 게 없고, 무선랜으로 인터넷을 하려고 해도 제대로 사용할 곳도 없을 뿐만 아니라 4인치도 안되는 작은 화면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처럼 ActiveX를 기본으로 하고 웹페이지가 무겁게 제작된 환경에서는 불편함이 많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아이폰의 도입이 국내 이동통신 시장, 단말기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거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막연한 기대는 하고 있지만, 그게 어느 정도일지 예상하는 건 쉽지가 않다.
먼저 이동통신 시장에 대한 영향은 단순히 가입자의 이동 (SKT→KT, LGT→KT)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의 사업구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는 데이터 서비스를 하는데 있어 월드 가든(Walled Garden) 형태의 폐쇄적인 서비스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어들였다. 즉, 네이트나 메직엔 같이 컨텐츠 판매자로 등록된 사람들에게만 컨텐츠 제공 권한을 부여하고 이용자들은 그곳에서만 비싼 가격에 컨텐츠를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동시에 컨텐츠 구매와는 별개로 다운로드 하는데에도 비용을 부과함으로써 소비자를 갈취해 왔다.
이러한 폐쇄적인 구조에 가장 먼저 칼을 들이댄 것은 LGT다. LGT는 Oz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개방화된 서비스 구조를 제시했고, 데이터 이용료를 월 6천원에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끔 했다. 하지만, LGT의 단말기들은 대부분 일반폰이었으며, 별도의 컨텐츠를 다운받아 설치하는데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모두 해결한 것이 아이폰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이폰의 도입 효과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폰의 도입은 기존의 틀을 크게 바꾸지 않은 것 같다. 단지 컨텐츠의 가격을 3천원에서 1, 2천원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과 누구나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 외에는 달라진게 없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SKT에서 컨텐츠를 사는 거나 아이폰의 애플샵에서 사는 거나 똑같기 때문이다. 즉, 달라진 것은 이통사의 매출이 단말제조사 쪽으로 넘어갔다는 정도뿐!!
아이폰의 도입이 단말기 제조사에 미친 영향이 오히려 더 큰 것 같다. 인터넷 기사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삼성전자가 타격이 클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히려 삼성전자나 LG전자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딱히 단말기 제조에 있어 새로운 테마가 없었는데 스마트폰이라는 좋은 분야를 제공해줬고, 특히 해외에서도 스마트폰 분야는 뜨는 시장이기에 두 단말 제조사로써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에서 이통사의 압력에 GPS 기능, 무선랜 기능 등을 뺀 다운스팩 폰을 출시해야 했던 것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아이폰이 가져다 준 큰 선물 중의 하나일 것이다.
특히, 기존에 아이폰과 유사한 스마트폰을 직접 써본 사람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어서 지금과 같은 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즉, 새로운 장난감을 산 사람들이 처음 한두 달은 재미있게 가지고 놀지만, 앱스토어에서 컨텐츠를 구매해도 별다른 게 없고, 무선랜으로 인터넷을 하려고 해도 제대로 사용할 곳도 없을 뿐만 아니라 4인치도 안되는 작은 화면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처럼 ActiveX를 기본으로 하고 웹페이지가 무겁게 제작된 환경에서는 불편함이 많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아이폰의 도입이 국내 이동통신 시장, 단말기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거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막연한 기대는 하고 있지만, 그게 어느 정도일지 예상하는 건 쉽지가 않다.
먼저 이동통신 시장에 대한 영향은 단순히 가입자의 이동 (SKT→KT, LGT→KT)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의 사업구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는 데이터 서비스를 하는데 있어 월드 가든(Walled Garden) 형태의 폐쇄적인 서비스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어들였다. 즉, 네이트나 메직엔 같이 컨텐츠 판매자로 등록된 사람들에게만 컨텐츠 제공 권한을 부여하고 이용자들은 그곳에서만 비싼 가격에 컨텐츠를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동시에 컨텐츠 구매와는 별개로 다운로드 하는데에도 비용을 부과함으로써 소비자를 갈취해 왔다.
이러한 폐쇄적인 구조에 가장 먼저 칼을 들이댄 것은 LGT다. LGT는 Oz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개방화된 서비스 구조를 제시했고, 데이터 이용료를 월 6천원에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끔 했다. 하지만, LGT의 단말기들은 대부분 일반폰이었으며, 별도의 컨텐츠를 다운받아 설치하는데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모두 해결한 것이 아이폰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이폰의 도입 효과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폰의 도입은 기존의 틀을 크게 바꾸지 않은 것 같다. 단지 컨텐츠의 가격을 3천원에서 1, 2천원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과 누구나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 외에는 달라진게 없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SKT에서 컨텐츠를 사는 거나 아이폰의 애플샵에서 사는 거나 똑같기 때문이다. 즉, 달라진 것은 이통사의 매출이 단말제조사 쪽으로 넘어갔다는 정도뿐!!
아이폰의 도입이 단말기 제조사에 미친 영향이 오히려 더 큰 것 같다. 인터넷 기사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삼성전자가 타격이 클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히려 삼성전자나 LG전자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딱히 단말기 제조에 있어 새로운 테마가 없었는데 스마트폰이라는 좋은 분야를 제공해줬고, 특히 해외에서도 스마트폰 분야는 뜨는 시장이기에 두 단말 제조사로써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에서 이통사의 압력에 GPS 기능, 무선랜 기능 등을 뺀 다운스팩 폰을 출시해야 했던 것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아이폰이 가져다 준 큰 선물 중의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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