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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pp Purchase (인앱퍼처스, 어플리케이션 내 구매)

IOT전략연구소 2010. 1. 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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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플의 아이폰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도입되기 전에는 디자인이 쌈빡하다느니, 무선랜을 무료로 쓸 수 있다느니, 앱스토어에 수만 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주로 언급되었으나,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동작 속도가 빠르고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등 다양한 장점 및 특징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몇몇 단점들도 있기는 하지만, 아이폰이 뛰어난 제품임에는 그 누구도 태클을 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애플의 아이폰과 관련해서 이런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보다는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앱스토어처럼 기존의 이통사들이 구가하던 월드 가든(Walled Garden) 형태의 폐쇄적인 사업구조를 오픈된 구조로 변화시킴으로써 이통사들의 몫을 자신들과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쪽으로 전환시킨 부분이 대표적인 부분이 되겠죠.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물론 다양한 단말 제조사들도 자체적인 앱스토어를 개발하여 서비스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는 후발주자들의 그것들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앱스토어 말고 제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인앱퍼처스(in-app purchase)'라는 개념입니다. 사실 이 개념 역시 그다지 새롭거나 대단한 개념은 아닙니다. 하지만, 애플이 들고 나왔기에 다시금 주목을 하게 되는 거죠.

인앱퍼처스는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이루어지는 구매행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싸이월드를 하는 사람들이 아바타용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과 동일한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킨들의 이북 리더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해 설치한 사용자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 사람은 책을 사서 읽기 위해 킨들 이북 리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책을 구매하게 됩니다. 잡지나 신문의 경우는 정기구독 같은 것도 가능하겠죠. 뮤직 플레이어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한 사람은 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수들의 최신곡을 구매해서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인앱퍼처스에 주목하는 것은 인앱퍼처스가 앱스토어의 진화된 모습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앱퍼처스는 앱스토어에서처럼 1~3달러 짜리 어플리케이션을 1회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판매/구매 행위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매출을 확대시키는 구조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대단한 기업이라고 칭송받는 것은 단지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외면했거나 혹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마치 새로운 개념인 것처럼 만들어내는 능력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러한 컨셉을 다른 분야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지 고민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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