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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iPhone 때리기 사례, 해외에서도 등장…“단점까지도 옹호하는 스톡홀름 신드롬” 본문
최근 아이폰의 국내 출시와 더불어 언론에서는 아이폰을 놓고 찬반 양론이 갈리고 있다. 이에 대한 주된 원인 제공자는 그동안 페쇄적인 사업구조로 일관한 이통사와 단말기 고가 정책을 취했던 삼성전자라 생각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폰을 맹신하는 일부 철없는 사람들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중 두번째 생각에 대한 내용과 관련된 기사가 있어서 옮겨본다.
iPhone 때리기 사례, 해외에서도 등장…“단점까지도 옹호하는 스톡홀름 신드롬”
Frcemobileit,
많은 iPhone 유저들은 자신의 iPhone에 무섭도록 집착하고 있으며, iPhone을 매우 아끼고 있지만 자신이 iPhone에 현혹되었다고 믿으려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이 같은 점에서 덴마크의 무선통신 컨설팅업체인 Strand Consult는 "심리학적으로 iPhone 신드롬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iPhone 유저를 ‘정말이지 완전한 바보(really quite nuts)’ 같다고 비난했다.
Strand는 "애플은 뛰어난 UI를 제공하지만 많은 기술적 결함을 갖고 있는 아름다운 휴대폰을 개발했다. 이 같은 기술적 결함은 iPhone 이용에 많은 제약을 주지만, iPhone 이용자들은 이를 받아들이고 오히려 단점까지 옹호한다"고 밝혔다.
특히 Strand는 iPhone 구매자를 납치당한 인질에 비유해 iPhone 유저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Strand는 "iPhone 유저들이 iPhone을 옹호하는 정도는 마치 ‘스톡홀롬 신드롬(Stockholm Syndrome)’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스톡홀롬 신드롬은 납치된 인질들이 경찰이나 사회보다 그들을 잡고 있는 인질범의 편을 드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말해 애플이 '디자인'만으로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현혹시킨 뒤, 이들을 어두운 지하로 끌어들여 정신병자로 만들고, 이들을 자신들의 방어벽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애플이 사이언톨로지교(Church of Scientology)와 같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몇 가지 이유로 인해 iPhone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가 아니라고 믿는 편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
Strand는 이통사들의 재무실적을 분석하여 ' 진실의 순간, iPhone의 자화상(Moment of Truth, a portrait of the iPhone)'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iPhone에 대한 10가지 통념(myths)들을 제시했다. 이 중에는 iPhone이 이통사들의 신규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iPhone이 기술적으로 뛰어난 단말이 아니라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이러한 시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반발할 수 있다. Strand의 애널리스트들은 "사실상 iPhone을 구입한 무수히 많은 유저들과 미디어, 그리고 기업들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물론 이는 주관적인 분석일 뿐 사실과는 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