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앰비언트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아마존

어제 아마존의 손바닥 결제(Pay-by-Palm) 서비스인 Amazon One이 미국내 500여 홀푸드 마켓으로 적용 대상을 확장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드렸는데요, 이 외에도 공항에 있는 여행사,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타벅스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손바닥 결제 이야기를 할 때 꼭 빼놓지 않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있는데요, 바로 스마트폰이 없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아마존고 영상에서도 매장에 들어갈 때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고 스마트폰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습니다. 필요 없다는 거죠. 그런데, 아마존 원을 이용하면 QR 코드를 찍을 때마저 스마트폰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그 누구보다 먼저 스마트폰 이후(Post-Smartphone)의 시대, 앰비언트(Ambient)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거죠.

시간은 꽤 걸릴 테지만 아마존은 조금씩 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준비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파이어폰의 개발도 포기했다고 합니다. 물론, 스마트폰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사용자를 인터넷에 연결해주기 위해서는 작은 모바일 허브 장치라도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터페이스 방식은 음성 대화이며 이를 위한 무선 이어폰 같은 장치도 기본이죠.

 

놀라운 사실은 이런 세상을 위한 모든 기술들이 어느덧 다 준비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누가 사람들로 하여금 사만다를 더 많이 쓰게 하느냐의 경쟁만 남지 않았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