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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천동 구포국수

IOT전략연구소 2023. 6. 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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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부터 서울에서 일이 있어 다녀오는 길에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려고 우동일번가에 갔습니다. 그런데 한시 반인데도 대기줄이 길어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구포국수를 다녀왔습니다. 평소 지나치기만 하던 곳이었는데, 시간도 늦었으니 함 가보자고 갔죠. 위치는 판다팜이라는 곳 옆입니다. 판다팜은 다이소 같은 매장 같더군요. 

 

일단, 주차가 어렵습니다. 11시~2시 사이에는 도로변에 대도 되기는 하는데, 거의 2시가 다 되어서 차를 대기가 그렇더군요. 그래서 근처에 꾸겨 넣어 주차를 했습니다. 판다팜 뒤에 판다팜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중에 뭐라 하면 뭐 하나 살 요량으로 했는데, 뭐 그냥 갔습니다.

 

그리고 매장에 들어가서 오뎅국수를 주문했죠. 가격은 7천원.. 기본 잔치국수는 5천500원입니다. 비빔국수, 해장국수 등 다양하게 있는 거 같구요, 만두 종류가 많아 보였습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그냥 그래 보입니다만, 국물은 찐한 멸치국수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국물이 짜기까지 해더 더 진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물에서는 퀘퀘한 냄새와 함께 전형적인 큰 멸치 육수의 맛이 납니다. 가츠오부시를 넣었나 할 정도입니다. 저는 좋았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면은 적당히 삶아져 있는데, 이전에 면 삶은 물에 계속해서 면을 삶은 느낌입니다. 이러면 면이 깔끔하게 익지 않습니다. 컵라면처럼 덜 익고 불었다는 느낌이 들게 되는데, 딱 그느낌입니다. 국수 잘하는 집들은 몇 번 삶고 물 바꿔줍니다.

 

토핑은 숙주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올라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다 따로 논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숙주는 좀 아쉽더군요. 차라리 빼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고, 당근과 부추도 넣으려면 푹 익혀서 넣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뎅의 경우도 꼬치오뎅을 바랬는데, 길게 쓸어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뎅 품질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른 손님들 보니까 만두를 많이 드시더군요. 저도 하나 시킬까 하다가 점심에 과식하면 오후가 넘 피곤해서 참았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가게 되면 시켜볼 생각입니다. 

 

매장은 전반적으로 산만하고 정신 없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이나 직원분들도 그닥 친절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조용히 맘 편히 식사하고 싶으시면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국수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5점 중에 3.7 정도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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