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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터 지원 플러그를 이용한 멀티 어드민 시연

IOT전략연구소 2023. 3.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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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터 표준이 발표(2022년 10월 4일)된지도 어느덧 5개월이 지나갑니다. 지금까지 매터 인증을 받은 장치 및 소프트웨어만 해도 70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손에 잡히는 제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 거의 유일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물론, 기존에 구매해 놓았던 스마트 스피커나 스마트 디스플레이도 펌웨어 업데이트만 하면 쓰레드 보더 라우터 혹은 컨트롤러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붙여서 이용할 매터 인증 장치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신문 기사를 보면 Eve Systems는 이미 3종의 제품을 출시했다고 하고, 제가 공유한 자료에서도 몇몇 출시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기는 한데요, 문제는 국내에서 구매해서 이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득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하나 구매해서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매터에 대해 개념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알고 있는 내용과 실제로 동작하는 것이 맞는지도 확인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간편 등록 절차도 궁금했구요. 

 

 

그래서 구매한 제품이 TP-Link의 Tapo Mini Smart Wi-Fi Plug입니다. 이 제품 외에도 지금 구매할 수 있는 제품에는 Meross의 스마트 플러그가 있는데요, 가격이 거의 두 배 차이입니다. 타포 플러그의 경우 19.99달러인데, 1.32달러의 택스가 붙어서 21.31달러입니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라서 배송비는 없었는데요, 배대지를 통한 국내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아마존의 수면 측정 장치인 헤일로 라이즈(Halo Rise)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문제는 타포 플러그가 120V 전용이라는 것입니다. 즉, 국내에서는 트랜스 없이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래서 구매를 미뤘었는데요, 그래도 매터 지원 제품을 빨리 써보고 싶은 마음에 구매를 했습니다. 아마존 제품을 많이 쓰다 보니 120V 도란스는 이미 가지고 있어서 문제는 안 됐습니다. 

 

매터 하면 멀티 어드민(Multi-Admin)이 핵심인데, 어떤 플랫폼을 메인으로 가져갈 지 정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매터 장치는 특정 플랫폼에 등록되면 다른 플랫폼에는 등록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부분도 궁금했습니다. A라는 플랫폼에 등록된 디바이스를 B나 C와 같은 다른 플랫폼에서 어떻게 불러오는지 궁금했습니다. 

 

 

어떤 걸로 할까 고민을 하다, 일단 애플 홈킷으로 가보자고 결정했습니다. 사실, 타포 플러그가 애플 홈킷에 제대로 등록되지 않는다는 기사를 읽어서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잘 되는 것입니다. QR 코드를 찍으니 디바이스로 잘 찾구요 마지막까지 잘 등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등록된 디바이스를 제어하려고 해 보니 "이 액세서리가 응답하지 않습니다"라는 에러 메시지가 뜨는 것입니다. 아무리 해보아도 동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애플 홈킷을 포기하고 스마트싱스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스마트싱스 앱을 실행시키고 다시 디바이스 등록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역시 잘 됩니다. 그런데, 막판에 다시 "기기에서 응답이 없습니다. 기기를 다시 추가해 보세요."라는 오류 메시지가 뜹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이미 해당 제품은 정상으로 동작은 하지 않았지만, 애플 홈킷에 등록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다른 플랫폼에서 디바이스를 추가하려면 애플 홈킷에서 디바이스 정보를 가져와야 하는데 답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플러그를 리셋(버튼 10초)하고 다시 해보기로 했습니다. 

 

 

플러그를 리셋하고 아이폰의 스마트싱스 앱에서 처음부터 디바이스 추가를 진행했습니다. 스마트싱스 앱을 실행하고 잠시 기다리니 새로운 기기라며 타포 플러그가 뜹니다. 

 

 

지금 추가를 눌러서 디바이스 추가 절차를 진행합니다. 그러자, 어떤 허브에 연결할 것인지를 물어봅니다. 매터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아마존이나 애플 등의 장치들이 여럿 있었지만, 삼성 스마트싱스 밖에 뜨지 않네요. 아무튼 얘를 선택해 줍니다. 

 

 

그러자 디바이스 등록 과정이 진행됩니다. 특이한 점은 스마트싱스 앱에서 디바이스를 추가하고 있음에도 디바이스 정보를 iCloud에 저장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디바이스가 추가되고 완료될 무렵 아마존 알렉사에도 추가됐다는 알람이 뜹니다. 예전에 삼성전자가 구글 및 아마존과 상호등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했는데, 그로 인해 자동으로 등록되는 모양입니다. 

 

 

성공적으로 등록을 끝냈습니다. 스마트싱스 및 알렉사 앱에 타포 플러그가 등록되었습니다. 알렉사는 영어로만 사용할 수 있어서 (Tapo Plug)로 등록했습니다. 개별적으로 제어를 해 보니 정상적으로 제어됩니다. 

 

 

다음으로는 구글 홈에 등록을 해야 하는데요, 해당 플러그가 스마트싱스에 등록되었으니 스마트싱스에서 디바이스를 가져와야 합니다. 연동을 시키니 구글 홈에도 타포 플러그가 등록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기존에 플랫폼 연동 방식과 동일해서 구글 홈에도 매터로 등록이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애플 홈킷을 빼고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아마존의 알렉사, 그리고 구글의 구글 홈에 타포 플러그를 모두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개별 앱으로 디바이스가 정상적으로 제어되는지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3사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가져다가 멀티어드민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아래 동영상처럼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애플 홈킷 빼고 성공적으로 3개의 플랫폼에 등록한 후 제어를 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들이 보입니다. 첫번째는 4개의 플랫폼에서 디바이스 등록하는 절차가 일관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플랫폼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디바이스 추가 방식을 유지하다 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통일된 방식을 개발 및 적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다른 플랫폼 연동입니다. 이번에는 스마트싱스에 먼저 등록하고 다른 플랫폼에 등록하는 과정을 해 보았지만, 구글홈에 먼저 등록하고 다른 플랫폼에 추가로 등록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 특히, 애플 홈킷의 경우 다른 플랫폼들과의 연동 이슈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 부분의 해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타포 플러그는 와이파이로 등록되는 제품이었는데요, 쓰레드로 등록되는 경우는 또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집니다. 이브 시스템의 디바이스를 추가로 구매해서 설치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매터 디바이스의 등록 및 멀티 어드민 시연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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