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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 Vision Dee에 사용된 앰비언트 기술들

IOT전략연구소 2023. 1. 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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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에서는 다양한 앰비언트 기술들이 소개되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BMW의 i Vision Dee에 사용된 기술들이다. 보통 BMW의 i Vision Dee는 차 표면의 색깔이 바뀌는 것으로만 소개되는데, 사실 이것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아주 좋지만 그렇게 실용적이지는 않은 기술이다.
 
반면, 차량에 사용된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 히든 인터페이스 기술, 그리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 같은 앰비언트 기술은 지금 당장, 그리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점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은 말 그대로 차와 대화를 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필요한 것이나 궁금한 것을 말하는 것처럼 차에게 말을 하면 필요한 기능을 조작하고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해주게 된다. 물론 주행 중 주의해야 하거나 운전자에게 필요한 알람이 있는 경우처럼 필요할 때는 먼저 말을 건네기도 한다.

범퍼 부분의 검은색 네모를 통해 Dee가 말하는 것을 형상화하고 있다

두번째는 히든 인터페이스 기술로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필요할 때 나타나는 인터페이스 기술을 말한다. 주로 터치 인터페이스를 말하는데, 평소에는 컨트롤 패널이 보이지 않다가 필요할 때만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소개하고 있고 컨티넨탈의 샤이 테크 솔루션은 2024년에 상용차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문 열림, 창문 열림 버튼도 필요할 때만 나타난다

세번째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인데, 기존에 네비게이션 정보를 운전석 앞 유리창에 작게 표시하는 기술이다. 그런데 이 기술이 전면 유리창 및 운전석 유리창 등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주행과 관련된 정보는 물론 SNS 알람, 엔터테인먼트 플레이 정보 등을 제공하게 되며 현실 이미지와 결합한 MR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물론, 이런 기술은 사람이 직접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집중력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개념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앞유리에 네비뿐만 아니라 SNS, 미디어, 주행 관련 정보들이 표시된다
주변 이미지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MR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사용자 인식 기능이다. 이는 이미 일부 차량에서는 사용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차주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운전석의 문이 열리고 자리에 앉으면 맞춤형으로 시트가 조절되는 기능이다. BMW는 여기에 더해 차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시나리오까지 생각하는 것 같고, 차량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도 운전자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차가 사용자를 인식하고 인사말을 건네기도 한다

이 외에도 소리(앰비언트 사운드)와 진동 등으로 더 현실적인 경험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이런 기술이나 서비스 시나리오들은 i Vision Dee가 컨셉카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런 기술들이 부분적으로 적용되고 있고 머지 않아 더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적용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앰비언트 기술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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