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모른다

제가 한 말이 아니구요, 애플 CEO인 팀 쿡(Tim Cook)이 한 말입니다. 유럽 방문길에 독일의 한 매체(Bright)과의 인터뷰에서 나온 말인데요, "I always think it’s important that people understand what something is, and I’m really not sure the average person can tell you what the metaverse is."과 같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즉 팀쿡은 "사람들이 어떤 것이 무엇이다라고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생각한다면서 "보통 사람들은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고 말했답니다. 맞는 말입니다. 사실, 메타버스를 강의하는 사람들 중에도 메타버스가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메타버스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너무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프로깅, 미러 월드, 증강 현실, 디지털 트윈 등은 기본이고 여기에 언급되지 않은 가상 세계까지 포함하고 있죠. 그걸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큰 기회가 있는 것처럼 떠벌이고 다니죠. 정말 그런 일이 나타날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대부분 사기꾼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술적으로 봐도 비즈니스적으로 봐도 그냥 인터넷 서비스 중의 하나에 불과해 보이는 것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설령 메타버스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사용법이 직관적이지 않아 성공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98%라고 해서 그 사람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유용하게 잘 이용하는 것이 아니듯, 메타버스는 이런 상황이 더 심할 것이기 때문이죠. 

 

기사 내용에는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지만, 제목에서는 다른 기술이 미래를 만들 것으로 예측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애플이 메타버스보다는 AR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AR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저는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존이나 구글이 생각하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가 그 답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