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무선랜 전략

지난 7월 1일부터, 미국 및 캐나다 내의 스타벅스 직영 매장에서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선랜 접속이 무료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다가오는 10월부터는 SDN(Starbucks Digital network)이라는 프리미엄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프리미엄 컨텐츠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것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인데, 일부 공개된 내용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컨텐츠는 News, Entertainment, Wellness, Business & Careers, 그리고 My Neighborhood의 5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제공될 것 같다. 이러한 컨텐츠들은 스타벅스에서만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관련 컨텐츠 프로바이더들도 스타벅스에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지 않기로 되어 있다고 한다.

즉, 스타벅스가 이런 차별화된 컨텐츠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자 하는 것처럼, 컨텐츠 프로바이더들도 이를 바탕으로 하여 다른 유료 컨텐츠 판매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즉, 양측 모두 신규 수익을 위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다.

뉴스 채널에 있어서, 고객들은 Wall Street Journal, USA Today, 그리고 The New York Times에 무제한 액세스 할 수 있게 된다. NYT 같은 것은 다른 곳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없는 유료 버전이다.

Entertainment와 관련해서는 무료 Apple iTunes 다운로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무료가 아닌 교육용 게임 사이트 Nick Jr. Boost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건강 및 Wellness와 관련해서는 Rodale을 선택했다.  스타벅스 고객에게 커스터마이즈된 요리법, 비디오, 기사 등과 같은 프리미엄 컨텐츠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하며 제공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와 커리어 채널은 네트웍 차원의 협력자인 Yahoo는 물론 곧 공개될 다른 제휴사들로부터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My Neighborhood 채널은 지역 정보로 채워질 것이며, 지역 음식점에 대한 Zagat 평가도 포함할 예정이다. DonorsChoose.org를 이용해서 가장 가까운 학교 정보에 대해서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아직 시작에 불과할 것이며, 향후 다양한 전자책 컨텐츠는 물론 단골고객들 사이를 디지털적으로 연결해 줄 게임이나 다른 소셜 활동과 같은 기회들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의 통신사들이 단순히 무선랜 접속 기회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스타벅스와 같은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