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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공짜 인터넷존의 진실

IOT전략연구소 2010. 5.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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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광고를 봐도 그렇고 신문 기사를 봐도 그렇고 KT는 마치 무선랜 기반의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완전히 무료로 제공하는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다. '쿡앤쇼존에서는 무선 인터넷이 무료'라는 식의 말을 하는데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KT는 땅을 파서 먹고 살아야 한다. 즉, 무료가 아니라는 것이다. 쿡앤쇼존에서 무선랜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네스팟 서비스를 가입해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그런 고객들은 해당 지역에서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지만, 나머지 KT 고객이나 일반인들은 무선랜을 절대 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자신들이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걸로 사실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경영철학이 고객 기만이 아닌 이상 이런 식의 무책임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러울 따름이다.

사실, KT의 이런 행태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해서 발생하는 것만이 아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무선랜존(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 경우에도 자사 고객들이 대상이 된다. 물론, 처음에는 일반 고객들이 무료로 쓸 수 있다는 것만을 강조하다가 결국에는 자사 고객들만이 대상이 됨을 인정한다. 하긴, KT가 인프라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사 고객에 한정해서 서비스를 하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공공 지역을 대상으로 이런 사업을 펼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KT의 이런 얄팍한 수를 모르고, 무선랜 인프라 투자비를 대준다고 하니 덥썩 물어버리는 지방자치단체나 기관들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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