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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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andum

디스플레이 중심의 IT 환경

IOT전략연구소 2010. 3. 19. 15:16
요즘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음에도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의 확산에는 한계가 있으리라는 생각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화면 크기에서 오는 것이다. 즉, 3.5인치 혹은 3.8인치 화면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상당 부분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도보기를 하는 경우 수차례 화면 확대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이는 그림이나 동영상의 확대와 관련된 부분에서 어쩔 수 없다. 또한, pdf나 여타 전자문서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는 PC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이는 컴퓨팅 능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네트워크 등 다른 방식으로 대체가 될 수 있는 영역이다. 물론, 모바일 디바이스용 CPU의 성능 개선이 큰 역할을 하기도 했겠지만, 이는 윈도우즈 모바일과 같은 기존의 OS의 문제가 더 컸지 CPU 자체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

따라서, 스마트폰은 나름의 영역을 확보하리라 생각되지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즉, PC 환경과 동일하게 컴퓨팅 파워 및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태블릿이 될 것이다.

휴대성의 문제는 어떻게 하냐고? 지하철에서 아이폰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이 아이폰을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손에 들고 다니는 이유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불편하기 때문인가? 내가 보기에는 반반인 것 같다.

전화기와 달리 TV 분야에서는 모니터 중심의 IT 환경이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수의 TV 메이커들이 Skype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TV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Skype뿐만 아니라,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어플리케이션을 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TV를 커넥티드 TV라 한다.) 컴퓨터 본체에 디스플레이냐, 아니면 TV에 딸린 컴퓨터 본체냐의 문제겠지만, 결국 모든 문제는 디스플레이 혹은 UI 장치로 귀결된다는 점에서는 주목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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