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시스템의 도어 센서(문열림 센서) 개봉기 Eve Systems's Door Sensor (Window Sensor)

일찍부터 매터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 처음부터 쓰레드 지원 제품을 만들고 이내 매터 지원 기기를 만들던 이브 시스템(Eve Systems)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작년 3월에는 Matter 표준을 주관하는 CSA 행사에서 Eve쪽 사람들을 만나보기도 했었죠. 암튼 그래서 이브 제품을 하나 사서 이용해 보고 싶었는데, 이게 유럽 회사라서 그런지 좀 비싼 거에요.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 이번 아마존 프라임데이 때 약간 할인을 하길래 하나 사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매터를 지원한다고 매터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 박스 옆을 보면, 애플의 애플 홈, 삼성의 스마트싱스,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구글 홈을 지원하여 쓰레드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로고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니 이렇게 제품이 고급스럽게 포장이 되어 있네요. 하지만, 실제는 다 나뒹굴고 있는 상태였고, 뭐 굳이 어렇게까지 포장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이한 거는 배터리였는데요, 1/2AA로 표시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더군요. 맨 위가 일반 AA, 맨 아래가 AAA 배터리인데요, 딱 보면 AA 사이즈의 절반 크기인데, 전압은 3.5V를 지원하는 거 같습니다.

 

제품 사진입니다.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제품 앞쪽에 왜 구멍이 뚫려 있지 그렇게 생각했었는데요, 이게 구멍이 아니고 두 장치를 접촉해야 하는 부분을 표시하는 거더군요. 아무래도 마그넷 극성이 있다보니 문열림 센서는 방향 표시를 해줘야만 하는 거죠.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장치의 크기가 서로 다르고 점 표시 위치가 다르다는 겁니다. 즉, 이 센서가 제대로 동작하려면 왼쪽 장치를 조금 높게 설치해줘야만 한다는 거죠.

 

위 영상은 마그넷의 높이를 낮게 한 경우와 높게 한 경우의 동작 거리를 비교하는 영상입니다. 마그넷이 인식되는 순간 빨간 불이 켜지는데요, 아래쪽에서 이동시키는 경우 약 5mm 정도 거리에서 반응하는 반면, 위쪽에서 이동시키는 경우 10mm 이상의 거리에서 동작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그넷의 높이를 조절하기 위한 플라스틱 조각들이 들어 있더군요.

 

이 조가리들은 제품 개봉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요, 메인 장치 아래쪽에 작은 비닐봉지에 들어 있습니다. 얘들은 레고 조각처럼 하나씩 결합해서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맨 아래쪽에는 양면 테이프가 붙어 있어서 부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위 영상은 프라스틱 조가리들을 합쳐서 마그넷의 높이를 조절한 후 동작을 테스트하는 장면입니다. 높이를 높여서 이동시키니 반응 거리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