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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홈에서 에지 컴퓨팅을 이용 프라이버시 보호 관련 자문 회의 본문

김학용의 활동 및 생각

지능형 홈에서 에지 컴퓨팅을 이용 프라이버시 보호 관련 자문 회의

IOT전략연구소 2023. 9.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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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9월 1일)에 이어 이번 주 금요일(9월 8일)에도 과기정통부 주재로 지능형 홈에서의 프라이버시 보호 방안에 대한 자문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서울역 앞의 시티 타워 빌딩에서 회의를 했는데, 이번에는 광화문 교보문고 빌딩에 있는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주된 내용은 매터 기반의 스마트홈 환경에서 홈 서버(일종의 에지 컴퓨팅)를 이용하면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각계 전문가로 참석하신 분들은 각자 자신들의 분야에 맞는 주제를 준비해 오셨구요.

 

저의 주장은 에지 컴퓨팅을 사용하면 프라이버시도 보호하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다른 AI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드웨어적인 제약이 좀 있기는 하겠더군요. 라즈베리파이에서 경량형 LLM이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마존의 에코 쇼 15 정도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분 이야기는 한계가 있을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아마존이나 애플 등은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상당수의 인공지능을 로컬하게 돌리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가능하더라도 과연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이런 방식을 강요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저는 사업자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고객이 자신의 니즈나 상황에 맞는 사업자를 선택하는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는 거죠. 대신,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일방적으로 모든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하겠다는 동의를 요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하나 제가 강조한 부분은 우리나라의 공동주택의 경우 아파트가 지어지면, 그 인프라를 건설사나 혹은 그 아래의 홈넷사만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부분입니다. 집주인이 아파트를 구매했으면, 그 아파트의 통신 인프라 운영 방식도 입주자가 결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서비스 사업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이 부분은 계속해서 강조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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