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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4년부터 모든 가전에 빅스비 기반 생성형 AI 적용

IOT전략연구소 2023. 9. 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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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23에서 2024년 출시되는 모든 가전 제품에 빅스비(Bixby)’를 활용한 인공지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도 일부 제품에는 빅스비가 탑재되어 있지만, 정해진 틀을 갖춘 정확한 목적 문장 하나를 이해하는 수준에 그친다. 반면, 앞으로는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복합형 문장도 이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에어컨이 사용자가 좋아하는 온도를 알아서 맞춰주고 냉장고가 재료를 보관하는 것을 넘어 상태를 파악하고 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식이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빅스비가 ChatGPT와 같은 초거대 언어모델(LLM) 급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가전이나 스마트홈 분야에 특화된 소규모 LLM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메타(구 페이스북)이 개발한 라마(Llama)는 라즈베리파이처림 컴퓨팅 리소스가 극히 제한된 환경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i] 특히 다양한 대학이나 연구기관, 기업 등에서는 라마보다 더 가볍고 특화된 모델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서 삼성전자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상표로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삼성 가이스(Samsung Gais)’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ii] 심지어 831일에는 상표권 등록 절차를 앞당기기 위한 우선심사신청서도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지정상품으로 AI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기계학습 기반 언어·음성처리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람 음성·텍스트·이미지·사운드·비디오 인공제작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자연어 처리·생성·이해·분석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을 써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CTO겸 삼성리서치 사장은 최근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올해) 10월부터 사내에서 (생성형 AI)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연말이나 연초에 직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경훈 사장은 자체 생성형 AI의 개발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제시했는데, 첫째 코딩 지원과 문서 요약, 이메일 전송 등 사내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며 두번째는 삼성 디바이스에 탑재하는 것이다.

또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도 지난 6월에 연내 GPT-3.5 수준 이상의 자체 LLM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삼성SDS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ChatGPT 등 생성형 AI가 확산하는 가운데 번역과 문서요약 등에 대한 임직원들의 수요가 큰 반면, 외부 생성형 AI 사용에 따른 보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구매Ÿ경비 등 업무 프로세스 자동 응답, 공정Ÿ설계Ÿ제조 등 전문 지식 검색, 제조Ÿ공정 데이터 요약, 번역, 문서 작성, 회의록 녹취 및 요약 등의 분야에서 임직원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AI 가전 확대를 위해 모든 제품에 자사의 운용체계(OS)타이젠을 탑재할 계획이다. 기존에 TV,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 가전을 중심으로 타이젠을 적용한 것에 이어 소형 가전을 위한 경량형 타이젠 RT를 개발 및 탑재하고 있다. 현재 타이젠 OS가 탑재된 가전은 누적으로 1500만 대를 넘어선 상황이며 연말까지 2,0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도 개발 중이다. 스크린과 카메라 모듈 등이 없어 고사양 NPU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가벼운 가전에 이 초저전력 NPU를 탑재할 예정이다. 모든 가전에 타이젠과 NPU를 탑재해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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