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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IFA 2023에서 확인된 스마트홈 트렌드 (1) - 필립스 본문
아래 글을 관련 자료를 찾으면서 계속해서 업데이트 해 나갈 예정입니다. 따라서, 아직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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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는 MWC, CES와 더불어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이야기됩니다. MWC가 모바일, 즉 이동통신 기술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는 반면에 CES와 IFA는 소비자 가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경계가 무너져 MWC에서는 이동통신 외에 자동차 같은 모빌리티 기술도 많이 다루어지고 있구요, CES나 IFA에서도 자동차, 모바일 기술들을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IFA는 소비자 가전 및 스마트홈 쪽에 비중이 높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IFA 2023에서 확인되는 주요 가전기업과 스마트홈 디바이스 제조사들의 동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립스 - 드디어 매터 표준을 지원하며 스마트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다
먼저 필립스입니다. 필립스는 잘 아시는 것처럼 조명회사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가정에 필립스에서 나온 LED 전구를 이용하고 계실 정도인데요, LED 램프 외에도 Hue 라는 브랜드의 스마트 램프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쓰시는 분들은 잘 쓰시지만, 지그비로 통신을 해서 별도의 허브 장치가 필요하고, 그래서 램프 3개와 허브 한 세트가 15~20만원 정도 하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일찍부터 스마트 램프를 만들어 판매했던 만큼, 필립스도 스마트홈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기업입니다. 그런데, 구조적인 이유로 선뜻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 수 없었죠. 그런데, 매터(Matter)라는 표준이 등장한 것입니다. 매터 표준은 플랫폼 경계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스마트 램프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판단한 거죠. 그래서 2022년부터 매터 표준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23년 3월에 갑작스레 매터 표준 지원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합니다. 준비하는데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매터 표준을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시장에서는 의구심이 일기 시작한 것입니다. 필립스가 매터를 포기하는 거 아니야?? 여기에 벨킨이 매터 지원을 포기하며 이런 분위기를 더 키워나갔죠.
그런데, 이번에 IFA에 참가하면서 9월부터(벌써 9월 1일이네요) Hue Bridge에 대한 매터 업데이트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지금까지 출시된 필립스의 스마트 조명 제품들이 다른 플랫폼에 연동되어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매터 제품들을 필립스 휴 브리지에 연결해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필립스 휴 브리지는 컨트롤러 역할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필립스는 휴 브리지의 매터 업데이트 외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했는데요, 그 중에 가장 주목을 끈 것은 보안 카메라(Secure Camera)였습니다. 2종의 보안 카메라를 출시했는데요, 하나는 표준형 카메라이고 다른 하나는 옥외용 카메라입니다. 물론 표준형 카메라도 옥외에서 이용할 수는 있지만, 옥외용 카메라에는 투광 조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들 역시 휴 브리지에 연결해서 이용해야 한다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 그대로 이용 가능) 지그비 통신을 하는데 영상을 어떻게 전송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필립스 휴 시큐어 카메라는 1080p의 해상도와 나이트 비전을 지원합니다. 대부분의 카메라가 그러는 것처럼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서 양방향 통화도 가능합니다. 모션 디텍션도 가능해서 움직임이 감지되자 마자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들의 스마트 조명을 깜박이거나 색깔을 바꾸는 형태로 동작시킬 가능성도 큽니다.
아쉬운 부분은 역시 가격인데요, 표준 카메라는 유선 버전이 200달러, 스탠드 포함은 230달러입니다. 배터리 버전은 (기본형 기준) 50달러가 더 비싼 250달러입니다. 마찬가지로 옥외 카메라의 경우 기본형이 350달러이고 이것저것 옵션을 추가할 때마다 30달러에서 50달러가 더 추가됩니다. 표준 모델은 올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고 옥외형 카메라는 24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제품은 접촉 센서 혹은 문열림 센서입니다. 문열림 등이 감지되면 Hue 앱을 통해 실시간 알람을 받을 수 있죠. 이 제품 역시 가격이 깡패인데요, 하나가 40달러, 2개 패키지가 70달러입니다. 그냥 중국산 10-20달러짜리 쓰는게 진리인 것 같습니다. 이 제품도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이네요.
다음으로 새로운 조명 제품을 추가로 공개했는데요, Philips Hue Festavia string lights, Philips Hue Perifo track light, Philips Hue Centris, Philips Hue MR16 smart bulb 입니다.
위에 보이는 제품이 필립스 휴 페스타비아 스트링 조명인데요, 기존에 꼬마전구로 되어 있던 제품이 LED 램프로 대체된 거구요,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길이는 8미터, 20미터, 40미터짜리입니다.
위에 보이는 제품은 트랙 조명입니다. 보통 매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데요, 레일을 따라 조명을 설치한 후 방향을 조절할 수 있게 한 제품입니다. 물론, 단순히 레일에 부착되는 조명 외에도 펜던트 조명을 연결해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필립스 휴 센트리스는 위에서 소개한 천장 조명과 스포트라이트를 결합한 제품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중앙은 마치 형광등처럼 전체 공간을 밝히고 있고, 가장자리의 스포트라이트는 액자라든지 특정한 부분을 강조하는데 사용됩니다.
이 제품은 기존 스프토라이트에 필립스 휴 스마트 조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입니다. 12V 저전압에서 작동하므로 대부분의 변압기와 호환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