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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아마존의 새로운 에코 스피커 에코 팝(Echo Pop) 본문
미국시간으로 5월 17일, 아마존은 새로운 에코 스피커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에코 팝(Echo Pop)입니다. 사실, 이번에 소개된 제품들은 기존에 판매되던 제품들의 차세대 제품이거나 혹은 작년 가을에 개최된 하드웨어 이벤트 때 소개된 제품들이었습니다. Echo Show 5의 차세대 제품이 출시되었고, 무선 이어폰인 에코 버즈(Echo Buds), 자동차용 에코 제품인 에코 오토(Echo Auto)가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위 이미지의 왼쪽 위에 보이는 것처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제품이 하나 더 소개 되었습니다. 바로 에코 팝이라고 하는 제품인데요, 최근에 출시되는 에코 스피커와는 달리 구(sphere)형이 아니라 반구(semi-sphere)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색상은 라벤더 색을 포함해서 4가지입니다.
구형과 달리 스피커를 반구형으로 만들면 소리가 한 방향으로만 나가면 되기 때문에 스피커 안에 들어가는 스피커 모듈이 더 적게 필요합니다. 게다가 이 제품에는 기존 스피커에 포함되기 시작하던 모션 센서나 온도 센서가 빠져 있습니다. 여러 모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보입니다.
그런데요 놀랍게도 이 제품에는 AZ2라는 뉴럴 에지 프로세서(Neural Edge Processor)가 내장된다고 합니다. 이 칩셋은 기존의 고가 제품에 들어가는 것으로 디바이스에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거나(Face ID) 혹은 음성을 구분(Voice ID)하고 음성 명령을 이해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제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스피커의 모양도 바꾸고 센서까지 뺐는데, 그보다 더 비싼 뉴럴 칩셋을 사용한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저는 바로 여기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코 스피커를 생성형 인공지능과 결합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아니 뭐 굳이 뉴럴 칩셋이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클라우드에서 음성을 처리하면 되는데 굳이??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는 음성명령을 로컬에서 다 처리하고 그 결과까지 로컬에서 처리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아스트로에도 Chat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넣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었죠. 파라미터의 개수가 200억 개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아마존도 이미 Alexa-TM이라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고 있거든요..
이 외에도 eero built-in 기능과 매터(Matter) 표준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eero built-in이라는 것은 에코 스피커를 와이파이 라우터의 extender로 사용해서 메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터 표준을 지원한다는 것은 매터 컨트롤러로 사용하겠다는 이야깁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에 지그비 칩셋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쓰레드(Thread)는 지원하지 않구요, 오직 Matter over Wi-Fi로만 동작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영상은 위 내용을 보다 자세히 설명한 것입니다. 많은 시청, 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