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터 표준(matter standard)에 대한 모든 것

최근에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에 대해 정리한 자료들을 공개했더니 몇몇 질문들이 들어오더군요. 그런 내용들을 포함해서 매터와 관련된 내용들을 몇 가지 측면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매터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의 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Matter, open source connectivity standard for smart home and io t 2… (slideshare.net)

Matter, open source connectivity standard for smart home and io t 2…

 

* 매터가 되면 애플 홈킷이나 아마존 알렉사 같은 플랫폼은 사라지나?

 

그렇지 않습니다. 매터는 단독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기존에 존재하던 플랫폼과 함께 이용될 수도 있습니다. 즉, 애플 홈킷은 기존의 애플 홈킷 외에 매터를 추가로 지원하게 되는 거구요, 아마존 알렉사 역시 알렉사와 함께 매터를 지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디바이스 제조사들도 애플 홈킷이나 구글홈 등 특정한 플랫폼만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할 것인지 혹은 두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할 것인지, 아니면 매터를 통해 매터를 지원하는 여러 플랫폼에 모두 연동되도록 할 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 매터가 되면 지그비(ZigBee) 제품들은 못 쓰는 건가?

 

역시 그렇지 않습니다. 매터는 기본적으로 와이파이와 쓰레드(Thread)를 이용해서 IP 기반의 통신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그비는 IP를 지원하지 않고 자체 프로토콜을 이용하죠. 따라서, 지그비 네트워크 내의 개별 디바이스들은 IP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over IP 프로토콜인 매터를 지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그비에서는 허브 역할을 하는 코디네이터 장치가 IP translation 기능을 제공합니다. 즉, 지그비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개별 디바이스에 대해 IP 주소를 관리하고 IP 세상으로 데이터를 보낼 때는 해당 디바이스에 대한 IP 주소를 이용해서 패킷을 전송하게 됩니다. 반대로 지그비 네트워크로 들어오는 패킷은 목적지 IP 주소를 바탕으로 해당하는 지그비 네트워크의 디바이스로 패킷을 전송하게 됩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지그비 자체를 쓰레드로 변경해서 이용하는 것입니다. 쓰레드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지그비를 바탕으로 개발된 표준입니다. 즉, 지그비와 쓰레드의 물리계층과 MAC 계층은 동일하고, 그 위에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되는 네트워크 및 트랜스포트 및 응용 계층만 다를 뿐입니다. 따라서, 지그비 프로토콜을 쓰레드로 변경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 칩셋 제조사들은 이미 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터가 스마트홈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과거에 OneM2M이나 OCF 등 다양한 스마트홈 연동 표준이 개발되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낸 표준이 없다. 매터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 다만, 기존 표준들이 이동통신사나 가전제조사 중심으로 추진된 표준인 반면, 매터는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들 주도로 만들어지는 표준이라서 성공 가능성이 그나마 크다고 본다. 즉, 플랫폼 사업자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이용자 및 개발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매터가 확산되는 득을 보는 기업과 손해를 보는 기업들은 어디인가?

 

매터는 디바이스와 서비스 플랫폼의 연결을 매우 단순화시켜준다. 따라서, 서비스 사업자 혹은 플랫폼 사업자들은 디바이스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서 자유로워진다. 이 말은 디바이스들 사이에 어떤 차별성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브랜드가 약하거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 디바이스 제조사들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서비스 사업자들은 디바이스 문제가 해결됨으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한 서비스를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기존의 대형 플랫폼 사업자 및 소규모 서비스 사업자은 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소규모 건설사들도 자신들만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지게 된다.  

 

매터 외의 다른 스마트홈 연동 표준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OneM2M, OCF, 그리고 그 이전의 AllSeen Alliance, AllJoyn, Thread 등의 스마트홈 연동 표준이 존재했다. 이 외에도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하는 KNX 표준이 있으며, 일본은 정부차원에서 ECHONET이라는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매터 표준과 매터의 등장에 따른 스마트홈 시장 환경의 변화에 대한 자문이나 강연이 필요하신 분들은 010-사칠일일-원포쓰리포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3개의 정부 기관 및 4개의 민간 기업에서 세미나 및 자문을 요청해서 진행한 바 있습니다. (2022년 8월 20 기준)

 

2022년 1월 15일 추가

CES 2022에서 확인된 Matter 관련 트렌드에 대한 동영상입니다. 앞 부분에는 왜 매터가 필요한지, 매터의 주요 특징은 뭐가 있는지를 기존 스마트홈과 비교해서 설명해 놓았습니다. CES 트렌드는 15:05부터 시작합니다. 

https://youtu.be/eb8VqRfju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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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터 표준에서 보안과 디바이스 인증 관련 내용들은 아래 링크에 정리했습니다. 

 

https://freewlan.tistory.com/690

매터 표준의 보안 관련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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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터 표준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면 그리고 여기에 ChatGPT와 같은 대화형 생성형 인공지능이 결합하면 바로 앰비언트 시대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이 앰비언트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죠. 이에 대한 책을 1월 15일 출간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6475354

앰비언트 -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