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ization, Digitalization, Digital Transformation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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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 ICS

Digitization, Digitalization, Digital Transformation 차이는?

IOT전략연구소 2020. 7.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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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디지털 전환 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Digitization, Digitalization, 그리고 Digital Transformation의 개념에 대해 헷갈려 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Digitization

Digitize의 명사형인 Digitization은 말 그대로 '디지털화하다'입니다. 그 대상은 아날로그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것들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텍스트나 이미지, 음악, 영상 등 그 동안 아날로그 형태로 존재했던 컨텐츠가 일차 대상이 되구요 이를 이용하는 아날로그 장치들이 해당이 됩니다.

주로 1970년대 초기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나타났고 1990년대 본격적으로 컨텐츠가 디지털화 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카세트 테이프와 카세트 플레이어 같은 거죠. 사진용 필름과 필름 카메라도 해당될 테구요. 그리고 공장의 기계(기계에 부착된 아날로그 계기판)나 전기 수도 계량기 같은 것들도 이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Digitization이 아날로그가 디지털화된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디지털 디바이스가 조금 더 진화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Smart Connected Device) 혹은 사물인터넷 디바이스(IoT Device)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제공하는 기능들을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까지도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스마트 디바이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점에서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아날로그 디바이스가 디지털화 & 스마트화 되면서 가능해진 서비스이기 때문에 컨텐츠의 디지털화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중요한 것은 제품의 형태 변화뿐만 아니라 고객 가치의 변화까지도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Digitalization

영어사전이나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일반적으로 Digitalization은 Digitization과 같은 의미로 소개되곤 합니다. 즉 컨텐츠의 형태를 디지털로 바꾸는 것을 말한되고 되어 있죠. 그러나, Digitalization은 digitization과 구분하여 디지털 기술들과 디지털 정보를 이용하여 일하는 방식,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합니다. 단,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활용해서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공장에서 사용하던 센서를 디지털화(digitization)한 후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부 공정을 자동화 하는 것이 해당하겠죠. 물론, 공장 전체가 완전히 디지털화 되어서 완전히 자동화된 공장도 이에 해당하겠죠. 따라서, 자동화된 공장 혹은 스마트 팩토리만을 이야기한다면 Digitalization에 해당한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유통하고 판매하고 관리하는 부분의 디지털화도 Digitalization에 해당합니다. 그 동안은 전화 통화나 수기를 통해 관리하던 판매 지표를 ERP나 POS 단말기 등을 이용해서 판매량 및 재고 등을 관리하고, 이 수치를 바탕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게 한다거나 새로운 제품 개발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들이 해당됩니다.

또한 Digitalization은 제품의 생산이나 유통, 판매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제공이나 고객 관리 부분의 디지털화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들이 줄을 서서 음료를 주문하던 것을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도록 한다거나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주문하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주문받은 제품을 드론이나 자율주행차에 실어 배송하는 것도 이에 해당하겠죠.

Digitalization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비즈니스 모델은 바꾸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기존에 일하던 방식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바꾸기는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까지 바꾸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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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Transformation

Digital Transformation은 Digitization과 Digitalization의 개념을 모두 포함하고 여기에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까지 포함하는 가장 광의의 개념입니다. 따라서, 업무에 디지털 데이터를 이용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Digitalization과 달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까지 포함하는 것이죠.

예를 들면, 식기 세척기를 과거처럼 일시불로 판매하는 대신에 식기세척기의 이용량을 기반으로 요금을 내도록 한다거나 (종량제 방식의 구독서비스) 혹은 냉장고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냉장고를 통해 식재료를 구입하도록 하거나 배달음식을 주문하도록 함으로써 중개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 모델을 이용하는 것이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디지털 방식의 정수기나 공기청정기를 장기렌탈로 판매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업무 프로세스도 과거의 아날로그 방식과 동일하고 디지털 데이터도 거의 활용하지 않고 수익모델도 과거의 장기 할부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들 제품에서 생성되는 디지털 데이터도 이용하고 제품이 아닌 제품의 기능이나 관리 서비스에 대해 매달 일정액을 청구하는 관리 서비스의 경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언급되는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는 크게 디바이스의 서비스화와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결합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디바이스의 서비스화는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디바이스의 이용량이나 디바이스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능에 대해 과금을 청구하는 구조, 디바이스에 내장된 센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바이스의 상태를 관리하고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리 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결합되는 경우, 대부분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디바이스를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공짜로 주고 서비스 요금에서 회수하는 교차보조금 모델이 이용되게 되죠. 제품과 결합되는 서비스에는 또 다른 제품이 있을 수도 있구요, 온라인 서비스, 오프라인 서비스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Digitization, Digitalization, Digital Transformation 비교

지금까지 Digitization, Digitalization, 그리고 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요, 아마 이제는 이 세 가지 용어의 차이에 대해 확실히 구분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Digitization은 데이터의 유형의 디지털화, Digitalization은 데이터 유형의 디지털화를 포함한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그리고 Digital Transformation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하고 디지털 및 연결성(IoT)에 의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 내용을 그림으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 이제는 확실히 구분이 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