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ro plus subscription service

최근에 아마존에 인수된 스타트업인 eero가 디바이스 판매와 별개로 eero plus subscription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스러운거죠. 서비스는 네트워크 장비가 제공하는 보안 기능별로 별도의 비용을 받고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디바이스의 서비스화(Servitization) 방법 중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정액제 기반의 구독서비스(flat-rate subscription service)입니다. 서비스를 정량화 하기 어렵거나 정량화는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단위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청구하기 불가능한 경우에 주로 사용하죠. 요즘 많이 사용하는 장기렌탈 서비스가 사실은 정액제 기반의 구독서비스라 할 수 있구요, 엄밀한 의미에서 이들은 서비스를 빙자한 장기할부판매입니다.

정액형 구독서비스는 디바이스를 일시불 형태로 판매할 때보다 통상적으로 30% 이상, 심한 경우에는 100% 이상 비싸게 비용을 청구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업들에게는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매우 좋은 어프로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돈을 더 내야 하므로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