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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페북-시스코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제휴 ‘관심집중’ 본문
페이스북은 지난해 특정 매장에서 페이스북 체크인을 하면 초고속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해주는 시범 서비스를 내놨는데, 2일(현지시간)부터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와 협력을 맺고 ‘CMX 포 페이스북 와이파이’로 불리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사용자가 ‘CMX 포 페이스북 와이파이’에 참여하는 유통 업체나 호텔에서 페이스북 계정으로 해당 장소를 방문했다는 체크인을 하면 와이파이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와이파이 접속에 필요한 과정이 거의 순간적이어서, 사용자 입장에선 대단히 편리하다는게 페이스북 설명이다. 기업들 입장에서도 새로운 사용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타게팅도 가능하다.
통신사의 ‘마지막 보루’를 덮치는 구글과 페이스북-씨넷코리아
무료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것은 수익성의 한계를 가져올 것이며, 이들 기업의 네트워크 전략에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이미 구글과 페이스북은 무료 서비스로 현재의 위치에 올라섰다. 이들은 대부분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대신 이들과 계약을 맺은 수십 만의 광고주가 이용자들의 통신비를 대신 지불할 것이다. 통신료가 아닌 광고비로서 말이다. 더 나아가, 무료 서비스를 내세워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개인 정보를 요구할 것이며 이를 통해 전세계 이용자들의 행동과 습성, 구매 패턴 등을 파악할 것이다. 두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인 광고와 콘텐츠 사업은 더욱 정교해지며 여타 경쟁사들과의 격차는 훨씬 벌어질 것이다.
페이스북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에 나선건 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지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시스코 입장에선 페이스북과의 협력으로 모바일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자사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의 구미를 맞춰줄 수 있을 것이라고 씨넷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