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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하향길..에그 대신 'LTE라우터' 뜬다

IOT전략연구소 2013. 7. 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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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하향길..에그 대신 'LTE라우터' 뜬다
와이브로 '저렴' 강점..LTE '커버리지·속도' 강세
입력 : 2013-07-29 오후 5:35:15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와이브로 가입자 수가 줄면서 보조 통신수단으로 쓰던 '에그'와 '브릿지' 대신 LTE라우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LTE라우터가 와이브로보다 속도도 빠르고, 커버리지 면에서 월등하기 때문이다. 단 요금은 와이브로 보다 비싼 편인데 이통사들이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저렴하게 제공 중이다.
 
LTE 라우터는 LTE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여러 단말기로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태블릿PC나 노트북, 게임기, 카메라 등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스마트 기기가 다양해지면서 동시에 여러 와이파이 기기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에 이동 중에도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라우터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세컨드 단말기들은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어렵고, 공공 와이파이의 경우도 간섭 등으로 이용이 불편하다.
 
또 스마트폰 테더링의 경우 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자주 끊기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에그'와 '브릿지'라는 KT와 SK텔레콤이 각각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꿔 제공하는 라우터를 이용해왔다.
 
동시에 여러 와이파이 기기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 수준으로 이용하기 편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KT의 와이브로 에그 가입자는 지난해 말까지 9만여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9일 미래부에 따르면 와이브로 가입자는 2013년 6월 현재 기준으로 SK텔레콤 가입자가 12만4400명,KT가 91만4889명으로 총 103만928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100만명을 넘긴 이후 12월부터는 지속적으로 가입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통신사들이 LTE에 비해 와이브로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종기술인 와이브로에 대해 제조업계는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해 제작을 하지 않고 있고 와이브로 주파수를 쓰고 있는 SK텔레콤과 KT도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만큼 투자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또 이통사들이 와이브로를 TD-LTE 용도로 전환하고 싶어하는 만큼 적극적인 프로모션도 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와이브로는 커버리지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대도시 위주로 와이브로 망이 구축돼있고 대도시에서도 건물 내부나 지하에서 잘 터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아 왔다.
 
반면 커버리지가 넓은 LTE 라우터의 경우 이용요금은 다소 비싼 편이다.
 
현재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LTE라우터의 경우 5GB에 3만3000원, 10GB에 5만5000원의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요금의 경우 현재 저렴한 프로모션 요금제를 진행하고 있고, 기업영업 쪽의 경우 기업의 상황에 맞게 요금을 조절해서 저렴하게 계약하고 있다"며 "현재 경쟁력이 있도록 저렴한 다른 요금제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LTE모뎀 전용 요금제로 5GB에 3만5000원, 9GB에 4만9000원에 제공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은 LTE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를 쓰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와이브로 가입자 수가 많은 KT의 경우 LTE 라우터 서비스를 따로 하지 않고 있다.
 
KT관계자는 "90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에그를 이용하고 있다"며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데이터 쉐이링 무료화 등 트렌드가 변하기 때문인 것으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KT의 와이브로 라우터 에그(왼쪽)와 LG유플러스의 LTE 라우터(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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