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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중고로 파세요? 이젠 빌려주세요!!

IOT전략연구소 2012. 9. 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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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9월 15일) 7호선 뚝섬유원지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장터를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됐는데요 (자세한 정보는 flea1004.com), 최근에 중고거래 시장이 5년 전보다 3배 커졌다는 기사 생각도 나고 날도 좋아서 바람도 쐴 겸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뚝섬역 부근에서 열리는 줄 알고 갔다가 한참을 헤맸습니다. 다시 검색을 해보니 뚝섬유원지에서 열리는 거더라구요. 혹시라도 방문하시는 분들은 착오 없으시길 바래요 ^^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리셔서 2번 혹은 3번 출구쪽으로 나가세요. 혹시 다른쪽으로 내리셨다면, 1번 출구쪽에 토끼굴이 있는데, 그곳을 통해 유원지 혹은 행사장 쪽으로 진입을 할 수 있습니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인산인해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들과 함께 장터에 왔더군요. 물건을 팔거나 사러 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처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더군요.



물건의 대부분은 아이들 옷이나 장난감, 책입니다. 그리고 20-30대 여성들의 옷도 상당히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용품은 조금 후져 보였는데, 여성들 옷은 정말 깔끔하고 이쁘고 쎄련되 보이는 것들이 많더군요. 그러면서도 가격은 무척 착합니다. 1천원에서 비싸야 1만원 수준.. 물론, 고가품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계시던데, 제가 보기에 그분들은 중고라기보다는 중고같은 상품을 팔거나, 간혹 버려진 물건을 모아서 팔러오신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대부분이 버리기 아깝고 빌려주기는 어려운 물건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자전거 대여점이 눈에 띠더군요. 잘 안 쓰지만 괜찮은 물건들은 판매보다는 대여가 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전혀 쓸 일이 없다면 중고판매가 더 맞겠지만, 자전거나 공구, 레저용품처럼 자주 이용하지 않지만, 언젠가 다시 이용할 가능성이 큰 물건들은 개인들 간의 대여가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요즘 외국에서 유행하는 공유경제, 협력적 소비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관련 사이트를 찾아보니 원더렌드(http://wonderlend.kr)라는 사이트가 있더군요. 개인들 간에 안 쓰는 물건을 빌려주는 소셜 대여 플랫폼이라고 하네요.. 아직 얼마 되지 않았는지, 등록된 물건도 얼마 없고, 활동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중고판매의 새로운 대안이 될 거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사이트를 자세히 보니 "그룹"이라고 해서 지역 단위로 개인들 간의 대여를 중개하는 것 같습니다. 비싼 물건 빌려주기에는 약간 찜찜한 구석도 없지 않지만, 상호간에 파손이나 분실에 대한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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