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의 샤베테콘쉐루(しゃべってコンシェル)

요즘 여러 음성인식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죠. 애플의 시리(Siri), 구글의 어시스턴트, 삼성전자의 S보이스, LG전자의 Q보이스, 그리고 네이버의 링크까지.. 

물론 이들이 단순히 음성인식 기술 자체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성인식 기술과 그에 따른 액션(action)이 결합된 것이죠. 예를 들어, 음성인식 결과를 가지고 검색을 한다거나 알람시계를 설정한다거나, 일정표에 일정을 추가하거나, 사진이나 음악 어플을 실행시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기능들과 결합되는 것을 포함하죠.

이 분야에 있어서 단연코 앞서가는 것은 NTT도코모의 샤베테콘쉐루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샤베테콘쉐루는 도코모의 3G 서비스인 아이모도(i-mode)의 개인향 컨시어지 서비스인 아이컨쉐류(i-Concier)가 발전된 것입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하려다 보니 다양한 개인 정보도 필요하겠지만,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필요한데 그런 수단으로써 음성인식 기술이 채택된 것이었구요, 음성인식기술과 NTT의 강력한 네트워크 기술이 결합해서 지금의 샤베테컨쉐루가 탄생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6월에 도코모는 기존의 샤베테컨쉐루를 업그레이드해서 본격 서비스를 개시했구요, 다양한 상황에서의 활용씬을 담은 커머셜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YouTube에서 しゃべってコンシェル로 검색을 해보시거나, http://www.nttdocomo.co.jp/service/information/shabette_concier/index.html 페이지에 접속 후 위 그림의 각 섹션을 클릭해 보시면 음성인식 기술이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음성인식을 이용한 메루혼야쿠서비스(メール翻訳コンシェル)의 경우는 이보다 앞선 6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요, 영어, 한국어, 중국어를 거의 실시간으로 번역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명이 메일(mail)을 번역해 주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기능이 제한적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일어로 말을 하면 즉시 정해진 외국어로 통역을 해주는 준-동시통역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