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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기사분석] 커피숍 와이파이 접속…"왜 난 안 될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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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무선랜 이용자들이 무선랜은 무료라고 인식하는 것이 이와 같은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같은 논리라면 집에서 이용하는 인터넷도 무료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반면에 통신사들은 자신들이 투자한 것에 대해서 자신의 고객들만 이용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통신사들도 다른 방법을 고민한다면, 타사 고객에게도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기존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답이 될 것 같다.
커피숍 와이파이 접속…"왜 난 안 될까?"
KT, SKT 등 제휴 통신사별로 이용 조건 전혀 달라
회사원 A씨는 최근 종로의 한 커피숍에 들렀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새로 산 갤럭시탭으로 영화를 다운받기 위해 와이파이에 접속하려 했지만 몇 번을 재시도해봐도 접속이 되지 않았던 것. 카운터 직원에게 물어보니 KT 회원이 아니면 와이파이 접속이 불가능 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영화를 받기 위해 3G 데이터망을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와이파이에 비해 몇 배의 시간이 걸릴 게 뻔했다. 결국, 커피 한잔과 함께 느긋하게 영화 감상을 즐기려 했던 A씨는 이미 주문한 차만 마시고 찜찜한 기분으로 커피숍을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커피 전문점마다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하는 경우 가입된 통신사에 따라 제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SKT등 이동통신사별로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방침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대부분 시장선두 `KT`와 제휴…KT 회원 아니면 불편 겪을 수 있어
스타벅스, 까페베네, 탐앤탐스, 할리스 커피 등 국내 주요 커피 전문점들은 주로 KT의 네트워크 서비스인 `KT-nespot`과 제휴를 통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커피숍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 이용자가 KT의 회원이 아니면 인터넷 사용에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노트북을 이용할 때는 유료서비스인 KT-nespot의 아이디가 필요하고, 스마트폰을 쓸 때는 가입한 이동통신사가 KT인 경우에만 제약없이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 `까페베네`는 기본적으로 KT-nespot의 회원만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카페베네 자체의 사설 액세스포인트(AP)인 `cafebene`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긴 하지만 이 경우 비밀번호를 카운터에 물어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사설 AP의 경우 지점의 사정에 따라 없는 곳도 있는가 하면, 접속 품질이나 속도도 천차만별이다.
`탐앤탐스`도 KT와의 제휴를 통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탐앤탐스의 경우는 매장의 회전율을 고려한 와이파이 운영 방침에 따라 이용자들이 30분마다 실명인증을 다시 해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KT와 제휴한 `할리스 커피`는 SKT 이용자들을 위해 `T-zone`과 계약을 맺고 전체 매장의 85% 정도의 지점에서 SKT 회원들에게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는 초기화면에 KT의 광고를 노출시켜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의 계약조건에 따라 노트북으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경우, KT-Nespot 아이디가 없어도 실명 인증 절차만 거치면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경우는 해당 단말기의 고유 번호(Serial Number)가 자동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SKT, LGT 등 타 통신사 회원은 인터넷 이용이 불가능하다.
KT의 한 관계자는 "통신망을 공개할 경우 네트워크가 외부에서 공격당할 수 있는 등 보안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타 통신사 회원에게 망을 오픈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 후발주자 `SKT`과 제휴한 경우…KT, LGT 회원도 인터넷 이용 가능해
`엔젤리너스`, `투섬플레이스` 등 SKT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커피전문점들은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SKT의 경우 와이파이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에 속하기 때문에 다른 통신사 고객들까지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커피전문점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PC등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 실명 인증 절차만 거치면 KT, LGT회원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매번 이름을 입력하는 것이 귀찮다면 SKT의 웹사이트 `T-World`에 단말기의 고유 번호(MAC number)를 등록해 두면된다. SKT회원인 경우에는 스마트폰에 장착된 유심(USIM)을 통해 자동으로 실명 인증 절차가 완료된다.
SKT와 계약한 `엔젤리너스`의 한 관계자는 "4년전 업계 최초로 KT-Nespot을 도입했지만 KT고객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SKT와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투섬플레이스` 관계자도 "빕스, 뚜레주르를 포함해 모든 계열사가 SKT와 제휴를 맺었다"며 "KT, LGT를 이용하는 고객들까지 배려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SKT 관계자는 "와이파이는 특정한 회사의 고객만 공유하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말까지 6만개의 와이파이를 확충해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정지성 기자]
반면에 통신사들은 자신들이 투자한 것에 대해서 자신의 고객들만 이용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통신사들도 다른 방법을 고민한다면, 타사 고객에게도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기존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답이 될 것 같다.
커피숍 와이파이 접속…"왜 난 안 될까?"
KT, SKT 등 제휴 통신사별로 이용 조건 전혀 달라
회사원 A씨는 최근 종로의 한 커피숍에 들렀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새로 산 갤럭시탭으로 영화를 다운받기 위해 와이파이에 접속하려 했지만 몇 번을 재시도해봐도 접속이 되지 않았던 것. 카운터 직원에게 물어보니 KT 회원이 아니면 와이파이 접속이 불가능 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영화를 받기 위해 3G 데이터망을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와이파이에 비해 몇 배의 시간이 걸릴 게 뻔했다. 결국, 커피 한잔과 함께 느긋하게 영화 감상을 즐기려 했던 A씨는 이미 주문한 차만 마시고 찜찜한 기분으로 커피숍을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커피 전문점마다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하는 경우 가입된 통신사에 따라 제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SKT등 이동통신사별로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방침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대부분 시장선두 `KT`와 제휴…KT 회원 아니면 불편 겪을 수 있어
스타벅스, 까페베네, 탐앤탐스, 할리스 커피 등 국내 주요 커피 전문점들은 주로 KT의 네트워크 서비스인 `KT-nespot`과 제휴를 통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커피숍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 이용자가 KT의 회원이 아니면 인터넷 사용에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노트북을 이용할 때는 유료서비스인 KT-nespot의 아이디가 필요하고, 스마트폰을 쓸 때는 가입한 이동통신사가 KT인 경우에만 제약없이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 `까페베네`는 기본적으로 KT-nespot의 회원만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카페베네 자체의 사설 액세스포인트(AP)인 `cafebene`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긴 하지만 이 경우 비밀번호를 카운터에 물어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사설 AP의 경우 지점의 사정에 따라 없는 곳도 있는가 하면, 접속 품질이나 속도도 천차만별이다.
`탐앤탐스`도 KT와의 제휴를 통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탐앤탐스의 경우는 매장의 회전율을 고려한 와이파이 운영 방침에 따라 이용자들이 30분마다 실명인증을 다시 해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KT와 제휴한 `할리스 커피`는 SKT 이용자들을 위해 `T-zone`과 계약을 맺고 전체 매장의 85% 정도의 지점에서 SKT 회원들에게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는 초기화면에 KT의 광고를 노출시켜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의 계약조건에 따라 노트북으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경우, KT-Nespot 아이디가 없어도 실명 인증 절차만 거치면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경우는 해당 단말기의 고유 번호(Serial Number)가 자동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SKT, LGT 등 타 통신사 회원은 인터넷 이용이 불가능하다.
KT의 한 관계자는 "통신망을 공개할 경우 네트워크가 외부에서 공격당할 수 있는 등 보안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타 통신사 회원에게 망을 오픈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 후발주자 `SKT`과 제휴한 경우…KT, LGT 회원도 인터넷 이용 가능해
`엔젤리너스`, `투섬플레이스` 등 SKT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커피전문점들은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SKT의 경우 와이파이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에 속하기 때문에 다른 통신사 고객들까지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커피전문점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PC등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 실명 인증 절차만 거치면 KT, LGT회원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매번 이름을 입력하는 것이 귀찮다면 SKT의 웹사이트 `T-World`에 단말기의 고유 번호(MAC number)를 등록해 두면된다. SKT회원인 경우에는 스마트폰에 장착된 유심(USIM)을 통해 자동으로 실명 인증 절차가 완료된다.
SKT와 계약한 `엔젤리너스`의 한 관계자는 "4년전 업계 최초로 KT-Nespot을 도입했지만 KT고객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SKT와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투섬플레이스` 관계자도 "빕스, 뚜레주르를 포함해 모든 계열사가 SKT와 제휴를 맺었다"며 "KT, LGT를 이용하는 고객들까지 배려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SKT 관계자는 "와이파이는 특정한 회사의 고객만 공유하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말까지 6만개의 와이파이를 확충해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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