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태블릿 화면 크기에 대한 생각 본문

스마트홈 & 스마트 비즈니스

태블릿 화면 크기에 대한 생각

IOT전략연구소 2010. 10. 20. 08:42
728x90
엇그제 스티브잡스가 실적발표를 하면서 7인치 태블릿의 한계에 대해 언급한 것이 다시금 태블릿 화면 사이즈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듯하다. 한편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7인치 태블릿을 언급한 것은 삼성의 갤럭시탭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주장이 있기도 하다. 아이패드의 판매실적이 기대만 못한 것을 그 근거로 들고 있는데, 염두에 두기를 했겠지만 갤럭시탭을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7인치와 10인치를 주장하는 각 진영의 논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7인치 진영은 10인치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휴대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예전에 6인치 전자책 리더를 사용해본 바, 6인치도 휴대하기 힘들고 무거운 것은 마찬가지다. 솔직히, 스마트폰도 무겁게 느껴진다. 전화 기능이 올라갔는데 10인치로 통화하는 것은 웃긴다고 한다. 7인치로 통화하는 것은 안 웃긴 일인지 모르겠다.

반면 10인치 진영에서는 7인치로는 제대로된 어플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7인치는 4인치 이내의 스마트폰 어플의 확대에 불과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10인치 어플은 스마트폰 어플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태블릿은 컨텐츠 소모용 제품으로, 전자문서의 경우 화면이 커야 좋다고 한다. 실제로 동영상이나 다른 어플들은 화면 사이즈에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pdf 문서보기라든가 이미지툴 등은 큰 화면 아니면 무용지물이다.

난 개인적으로 애플의 사업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이다. 그러나, 화면 사이즈 만큼은 7인치보다는 10인치 편을 들어주고 싶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언론에서 7인치 옹호 기사가 많은 것을 보면,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삼성의 뒷돈에 의해 움직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안타깝다. 능력으로 안 되니 돈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삼성의 현실이.. 그게 우리의 현실 아닌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