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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 핫스팟 성능 비교

IOT전략연구소 2010. 9. 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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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선랜이 세간의 화제다. 그래서 통신 3사는 무선랜 핫스팟 구축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KT. KT는 2009년 아이폰의 보급과 함께 무선랜 환경이 중요함을 인식했고, 2002년부터 구축하기 시작했던 NESPOT을 Qook&Show Zone으로 확대 제공하고 있다. 2010년 말까지 40,000개의 무선랜 핫스팟을 구축할 예정이며, 현재 34,000개 정도 구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SKT는 이러한 KT의 주도권에 물을 타기 위해 3사 개방이라는 카드를 꺼내들고 2010년 말까지 15,000개의 핫스팟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SKT의 경우 유선통신 부문이 존해하지 않고 설령 SK브로드밴드 회선을 이용한다 할지라도 가입자망이 약하기 때문에, 2-3000개 정도의 핫스팟만 유선으로 구축하고 나머지는 3G 무선망을 백홀로 무선랜 핫스팟을 구축하여 제공하고 있다.

무선랜 경쟁에 가장 늦게 뛰어든 LG유플러스의 경우 현재 1000개 정도의 핫스팟을 구축한 상태이며, 2010년 말까지 16,000개, 2012년까지 80,000개의 U+Zone이라는 무선랜 핫스팟을 구축할 계획이다. KT나 SKT가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무선랜 핫스팟을 이해하고 있는 반면에, LG유플러스는 무선랜 인프라를 제3의 인프라로 인식을 하고 있다. 즉, 기존의 유선, 무선과 다른 유무선 결합형 인프라로 인식하고 있으며, 단순 가입자 기반의 서비스가 아닌 부가 서비스 제공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다.

어쨌거나, 무선랜 인프라가 많아진다는 것은 무선랜 모듈이 장착된 단말을 들고다니는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모든 통신사 고객들에게 즐거운 소식만은 아닐 것이다. 바로 무선랜 품질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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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는 지난 주에 필자가 직접 강남역, 선릉역, 서울역 부근을 돌아다니면서 무선랜 핫스팟의 성능을 측정한 것이다. 저녁 6시부터 7시 30분 사이, 즉 퇴근 후 사람들이 번화가에 모이기 시작하는 시점을 택했으며, 아이패드에 Speed Test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를 측정했다. 8-9회 측정후 특이치 1-2개를 제외한 7개 값의 평균을 이용한 것이며, 핫스팟이 설치된 매장 유리창 부근에서 측정했다.

위 표에서 보이는 것처럼, SK텔레콤이 제공하는 T wifi zone의 속도는 가장 형편없었다. 강남구에서 제공하는 U 인터넷 플라자나 강남역 부근에 설치된 아이포스트의 성능보다도 훨씬 떨어졌으며, 일부 영업점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무선랜의 속도에 비해서는 1/4~1/15 수준에 불과했다. 이 정도의 속도라면 잘 해야 5명 내외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까스로 브라우징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어느 한 사람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브라우징도 힘들 수 있는 정도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upload의 속도가 download 속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향후 사용자들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네트웍 드라이브에 올리는 일이 많아질텐데, 아에 불가능하다는 이야기 밖에 안 된다. 차라리 이럴 거라면 무선랜 핫스팟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KT의 경우 별도의 계정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따로 속도 측정을 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NESPOT 서비스 등록을 해서라도 측정해 보고 싶다. ADSL을 액세스 회선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강남구에서 제공하는 수준 정도의 성능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경우 무선랜 핫스팟 경쟁에 늦게 뛰어든만큼 숫자로는 경쟁하지 않고, 대신 품질이나 서비스로 승부를 걸 요량이다. 그래서인지 국민은행에서 측정된 속도는 가히 놀라울 정도였다. 50Mbps 회선을 이용한다고 보도에 나온 것을 보면, 20Mbps 정도의 속도가 나오는 것이 이해가 된다. 향후 100Mbps 회선에 802.11n AP가 모두 적용이 되면 대략 80-90Mbps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타 통신사에 비해 수십배 빠른 무선랜 접속이 가능하게 되며, 이는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U+ Box와 같은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래 그림은 위 표를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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