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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프로페셔널의 조건

IOT전략연구소 2008. 12. 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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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을 다니던 시절 피터 드러커의 책에 빠져 지내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돈 없는 대학원생에게 2만원에 가까운 경영, 경제, 미래 서적들은 쉽게 손에 넣기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말 그대로 술 한번 더 마실 돈으로 책을 사서 읽었다. 그러한 책들 중에 기억에 남았던 책 중의 하나가 바로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라는 책이었다. 여기서 이 책을 언급한 것은 그 책의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책 제목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이다.


프로페셔널 이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어렸을 때에는 프로 야구 선수나 프로 레슬링 선수가 제일 먼저 떠올랐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전문가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프로 선수들의 이미지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국어사전에도 프로 혹은 프로페셔널에 대해 어떤 일을 전문으로 하거나 그런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 또는 직업 선수를 가리킨다고 되어 있다. 당신의 프로에 대한 정의는 어떠한가?


내가 생각하는 프로의 정의도 사전의 정의나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분명 대동소이할 것이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일을 전문으로 하거나 그런 지식이나 기술을 가졌다고 다 프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프로는 어떤 일을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하는 사람들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개그맨은 사람들을 웃기는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라고 정의하기 보다는 아무런 재미도 없는 것을 가지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학자는 어려운 공식이나 논리를 가지고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학문 같지 않아 보이는 것들을 깔끔하게 체계화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비즈니스맨은 어떤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돈 혹은 사업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아이템으로 사업을 일으키는 사람이다.

2008.12.29,  http://hyki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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