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필수 장치

태블릿 PC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이미 수 년 전의 일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술이나 상품들이 그렇듯이, 기능이나 성능도 좋아야 하지만 때를 잘 만나야 하는데, 태블릿 PC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사용자들이 새로운 장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그러한 장비가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야 하고, 그러한 장비와 함께 이용될 무엇인가도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기술과 시간이라는 관점에서 적절하게 출시된 장비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과연 그러한 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어느 정도 마련되어 있느냐 하는것이다. 애플은 기존의 iTunes를 바탕으로 iBookStore를 가세함으로써 더없이 좋은 환경이 마련되었다고는 주장한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어떤 주체에 얽메인 채 장치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폐쇄적인 틀을 벗어나 개방된 환경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그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태블릿 PC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하며, 그러한 개념에 상당부분 부합하는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 생각한다.

보안부터 표준화 등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기는 하겠지만, 이미 출발선을 벗어난 이상 클라우드 컴퓨팅은 나름의 체계를 갖춰 나가리라 생각하며, 다양한 태블릿 장치가 출시되어 이용되리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