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주식을 사봐야겠습니다.

연일 주가가 폭락하네요. 오늘은 2230도 잠깐 무너졌다가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니다. 미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고 (내년 최고 4.6%까지) 우리나라 한은도 이에 발맞추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높은 금리로 인해 물가는 어느 정도 안정되겠지만, 경기 침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연준도 경기침체 및 실업률 상승을 감수하고서라도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같은 신흥시장입니다. 미국은 인플레를 수출할 수 있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이기 때문에 금리를 높여도 단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환율이 강세가 되고 그러면 수입 물가가 떨어지게 되어 인플레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신흥국이나 저개발 국가들은 타격을 입게 되는 거죠. 물론, 미국 기업들의 경우 강달러로 인해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기업들은 제품 가격에 이를 반영시킬 수 있으며, 가스나 원유 기업들은 강달러가 더 좋은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에 따라 코스피 2,200을 깰 것이다, 심하면 2,000도 깨뜨릴 것이다라고 전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2230-2240 부근이니 2,200은 1.5% 정도 떨어진 위치구요, 2,000도 10%만 떨어지면 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하루에 1~2% 빠지는 것이 다반사인 요즘 상황을 감안하면 10월 중에 충분히 이정도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더 떨어질까요? 완전히 기대와 희망을 기반으로 한 전망이지만, 2000까지는 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도 금리를 올릴 거고 유가는 떨어져서 원가도 어느 정도는 안정화될 테니 말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추가적인 경기 위축이 발생할 수 있기는 하겠지만, 이제 슬슬 주식을 사도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분할 매수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은 조금씩 분할 매수하고 반등을 하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매수를 하고자 합니다. 제발 지나친 장기 침체 및 금융 위기로 이어지지만 않으면 좋겠네요.

 

PS - 하루 만에 2170도 깨는군요. 환율은 장중에 1440까지 올라가고.. 영국의 부자감세로 인한 파운드화 폭락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이미 재벌 법인세 인하, 다주택자 종부세 인하 등 부자감세 정책을 추진한 바 있어 비슷하게 흘러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