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PIC 여행 정보

여행상품 선택 및 교통 정보

지난 수요일밤 출발해서 오늘 아침에 도착했으니 5박 6일 일정이었네요. 일반 여행 상품에 약간의 비용을 추가하여 (30만원/인) 괌 PIC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가기 전에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이러저러한 정보들을 알아보고 갔는데, 역시 너무나도 주관적인 정보들이었습니다. 별로 여행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무조건 좋다는 식으로 쓴 글들이 많았는데, 40-50번 정도 여행을 한 사람의 입장에서 괌, PIC, 쇼핑 등에 대한 느낌과 약간의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괌으로의 여행은 오전 10시 경에 출발하는 것과 오후 8시 반 경에 출발하는 것으로 나뉘는데요, 우리는 저녁 8시 반 경에 출발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이 경우 새벽 1시 넘어서 괌에 도착하고 새벽 3시 반 비행기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즉 1박이 늘어나기 때문에 약간 비용 부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전에 출발하는 비행편에 비해 이틀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으니 개인 상황에 맞춰 선택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괌이 미국땅이다보니 입국수속이 정말 지랄 같습니다. 써야할 것도 많고 (저의 경우는 가족 5명거 포함 전부 11장 작성) 입국 프로세스도 느린 편입니다. 그래서 한시 반 정도에 도착을 했는데, 거의 3시가 다 되어서 공항을 빠져나올 수가 있었구요, 가이드를 만나서 7분 만에 PIC에 도착을 했습니다. 

개인 자유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의 경우도 오후 비행기를 이용하시는 경우는 여행사 패키지를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요, 공항부터 호텔까지 대부분 15분 내외의 거리지만, 택시를 탄다면 가격이 2-3만원 정도 나옵니다. 왕복 생각하면 가이드비 3만원 주고 시내여행까지 하는게 더 낫습니다. 참고로 괌 시내의 빨간 버스는 1회 탑승료가 3달러, 1일 10달러, 5일 20달러입니다. 3일 동안 쇼핑을 하러 많이 돌아다닐 생각이라면 5일짜리 티켓을 사면 되구요, 주요 호텔이나 쇼핑몰 앞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판매합니다.

괌에서 렌트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하셔도 됩니다만, 렌트해서 괌 일주를 하면 3시간 정도 걸리구요, 남부 지역을 구경하며 돌다 왇도 3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렇고, 가이드 이야기도 그렇고 하루짜리 렌트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쇼핑하는데 불편하고 어쩌고 저쩌고 이유가 있으면 렌트 하셔야죠. 하지만,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괌은 그냥 조용히 놀면서 쉬다 가는 곳이지 이것저것 보러 다닐 곳이 아니거든요.. 시내 투어 패키지도 2시간이면 끝나고 정말 보잘 것 없더군요. 가이드 설명 없었으면 정말.. 

 

숙소

저희는 23개월 된 딸과 70대의 부모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물놀이, 관광, 휴양이 여행의 주된 목적이었기에 PIC를 선택했습니다. 젋은 사람들의 경우도 PIC가 다양한 이벤트 및 놀이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좋을 것 같은데요, 쇼핑을 원한다면 아웃리거나 주변 호텔이 좋을 것 같습니다. 쉐라톤은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별로라구 하구요, 니꼬는 북부 지역의 PIC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구요, 나머지 호텔들은 위치가 어중간합니다. 힐튼이나 웨스틴 같은 경우가 그런 편이구요, 메리어트는 PIC 근처라서 좀 애매하구요.. 

 

음식

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마세요. 제일 맛있는 음식이 PIC 스카이라이트 저녁 부페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PIC의 경우 골드카드를 신청해서 세끼를 모두 해결하는게 좋을 것 같구요, 외부 나갈일 있을 때 음식이 정말 얼마나 형편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혹은 골드카드를 선택하기를 잘 했다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외부 식사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PIC에서는 원주민쇼디너, 선셋바베큐 등의 옵션이 있는데요, 쓸데없는 돈 들이지 마시고 그냥 골드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들만 잘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매 식사마다 내용이 다르고 특히 저녁은 좋기 때문에 디너쇼나 바베큐는 안 하는게 좋겠죠. 그리고 일부 레스토랑은 중식과 석식만 하거나 주중에만 운영되므로 레스토랑 스케줄링을 잘 하셔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추천은 스카이라이트 석시 및 하나기 아무때나 입니다. 하나기의 경우 비빔밥을 먹을 수 있어서 속이 느끼하다 싶을 때 가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여행의 기본은 컵라면 1-2개/인 입니다. 식당 음식이 영 아니올시다일 경우, 먼저 컵라면으로 때우고, 식당에 가서는 과일, 케익, 음료 등으로 후식만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쇼핑

괌에서의 쇼핑은 면세점, 아울렛, 할인점 정도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아울렛은 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PIC에서 빨간 버스 타고 15분 정도 가면 나오는데요, 뭐 이따위 아울렛이 다 있어 할 정도로 별게 없습니다. 저는 그나마 락포트 운동화를 70불 정도에 사오긴 했지만, 그 외엔 왜 아울렛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의아할 정도인 곳입니다. 시간 없으신 분들은 과감히 패스하실 걸 추천합니다.

다음은 면세점인데요, 괌은 홍콩처럼 전 지역이 면세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명품을 구매할 때는 면세점을 가나 일반 매장을 가나 똑같죠. 그래도, DFS 갤러리아라고 명품들을 가장 많이 모아 놓은 곳과 또 한 곳에 명품 매장들이 있는 면세점이 있는데요, 저는 DFS 갤러리아만 다녀왔는데요, 산것은 없지만 좋더군요. 물건도 나름 많이 있구요.. 주의해야 할 것은 무료 버스에서 내려서 대충 돌면 진짜 명품이나 좀 괜찮은 매장은 놓칠 수 있으니 구석구석 돌아다니셔야 합니다. 

DFS 갤러리아의 경우 무료 셔틀을 운영하고 있어서 시내 번화가 쪽에 갈 때는 그냥 그 버스 기다렸다가 타도 되구요,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DFS에서 구매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안내데스크에서 택시 쿠폰을 달라고 하면 호텔에서 DFS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택시 쿠폰을 주는데요, 그 택시가 한대 밖에 안 되서 타기도 힘들고, 호텔 직원들도 예약하는 것을 귀찮아 합니다. 그냥 무료 셔틀 타거나, 3달러 내고 빨간 버스 타시길 바랍니다. 

위의 두 매장 외에 그나마 괜찮은 물건들을 파는 곳은 Macy's 백화점입니다. PIC 건너편 Royal Orchid 호텔에서 빨간 버스로 25-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데요 (종점) Micronesia Mall과 함께 있습니다. 매장 입구에서 왼쪽은 메이시스, 오른쪽은 마이크로네시아몰 입구인데요, 메이시스는 여성 매장이 먼저 나오구요, 1-2층 본 후에 밖으로 나와서 1층의 다른쪽으로 가면 남성 및 아동 코너가 있습니다. 남성 및 아동은 거의 의류 중심이구요, 여성 매장은 뭐 여성 매장이구요.. 물건의 종류는 다양하지는 않아 보이구요, 우리나라 백화점처럼 명품 매장도 많지 않습니다.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제품 품질이 좋은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이크로네시아몰의 경우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ABC 마트도 있고 슈퍼 스토어도 있고 여러 기념품 가게들도 있어서 시간 나면 구경해볼만 합니다. 그리고 2층을 중심으로 푸드 코트 및 다양한 나라의 음식점이 있어서 쇼핑하다가 이용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이곳은 10시에 오픈인데요, 이 시간 즘에 가야 사람도 없고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그 시간에 가서 한가하게 쇼핑하고 왔습니다. 그러다 보면 점심 때가 되는데요, PIC 골드 카드로 점심 먹어야 한다고 PIC로 돌아가다 보면 쇼핑도 못하고 점심도 못 먹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냥 푸드코트 이용하세요..

할인점은 K마트를 주로 말하는데요, PIC에서 길건너자마자 왼쪽, 즉 Royal Orchid 호텔쪽으로 갑니다. 큰 사거리가 나오면 오른쪽 언덕길을 올라갑니다. 거기에서 큰 사거리가 나오는데요 그 즈음이면 K마트가 보입니다. 

K마트는 우리의 이마트나 홈플러스 느낌인데요, 단층에 넓이는 굉장히 넓고 물건도 다양하게 있기는 한데요, 역시 별로 살게 없습니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엉켜서 쇼핑을 하는데, 구경삼아 가볼 정도는 되지만, 뭐 사올만한 거는 없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제품 품질이 대부분 중하 수준입니다. 



※ 본문의 내용과 무관한 이야기입니다. 혹시 태블릿 이용하시는 분들은 LG U+의 와이파이 서비스 이용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http://zone.u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