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어른폰 + 테블릿PC (TPC)가 대세!! 본문

스마트홈 & 스마트 비즈니스

어른폰 + 테블릿PC (TPC)가 대세!!

IOT전략연구소 2010. 1. 29. 15:27
728x90
며칠전 애플의 CEO인 스티브잡스가 애플의 차기 병기인 아이패드(iPad)를 발표했다. 아이슬레이트(iSlate)가 될지 아이패드가 될지 의견이 분분했고, 가격은 1000불 수준일지 500불 수준일지 궁금해 했고, 메모리의 용량이며 주요 어플리케이션은 어떤 것들이 있고 언제 출시될 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

여전히 초췌해 보이는 모습으로 등장한 스티브 잡스는 특유의 프리젠테이션 기법으로 이 모든 것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줬다. 이전에 제품들이 발표될 때처럼, 발표 중간중간 청중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고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그럼 이제 아이패드를 어디에 쓸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일각에서는 아이패드는 넷북도 아니요 이북리더도 아니요 PMP도 아닌 어정쩡한 제품이라고 평가하며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도 했다. 한편, 다른 일각에서는 아이폰/아이팟 터치와 맥북 사이에 적절하게 포지셔닝을 한 제품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다.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평가는 달라지기 마련이기에, 제품이 출시되는 3월 혹은 4월 즈음에 어느 쪽이 옳았는지 판가름이 나리라 본다.

일부에서는 아이패드에 전화기능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스티브 잡스는 소프트폰을 깔면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렇게 큼지막하고 어느 정도 무게가 나가는 제품을 이용해서 전화를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즉, 아이패드느 아이폰보다는 맥북(노트북) 혹은 넷북에 가까와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이동전화는 부가 기능의 족쇄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전화와 문자,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알람시계 정도의 기능을 하는 와인폰 수준의 전화기(나는 이런 전화기를 어른폰이라 칭한다)와 전화 기능은 소프트폰을 통해서만 가능한 테블릿PC를 들고다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개를 들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다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도, 손에 들고 다니기에도 어정쩡한 크기의 아이폰(여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전화기와 TPC를 가방/핸드백에 넣어 다니는 것이 더 편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다른 일부에서는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가 Pixel Qi 기술이 사용되지 않은 LCD 제품이 사용되어 밝은 데서 화면을 보는데 부적절하며 오랜 시간 바라볼 때 눈의 피로도가 높아져 전자책 리더로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감동적이었던 아이북 어플리케이션에도 불구하고 동감하는 편이다. (현재 킨들 DX 사용자로써 유사 디스플레이 이용 경험과 비교한 결과를 근거로 함)

워드나 스프레드 쉬트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은 나름 잘 준비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류의 어플리케이션은 기능의 뛰어남보다는 얼마나 공유가 가능하냐, 즉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포맷의 문서를 이용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멀티미디어 기능이다. 3D 게임과 같은 컴퓨팅 파워와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제외한다면 휴대형 PMP나 넷북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네트웍 기반의 브라우징 및 신문/잡지 구독 서비스 등도 나름 괜찮은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메모리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물론, 일반 데이터야 웹하드를 이용하고 일부 어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웬지 부족할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너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즈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렇다면, 아이패드의 두 가지 버전, 즉 Wi-Fi 버전과 Wi-Fi + 3G 버전 중에 Wi-Fi 버전이 정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짜피 전화는 따로 이용하는 것이 나을 테고, 화면 크기를 고려했을 때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쓰는 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와이브로 유효 가입자가 25만 전후에서 정체된 것만 보더라도 3G 버전의 도입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킨들 DX 사용자로써 조언해 주고 싶은 것은, 아이패드와 같은 TPC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좋은 가죽 케이스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강화 유리를 썼다 해도 사용하다보면 화면이 깨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무리 터치 기능이 뛰어나도 무선 키보드 및 무선 마우스를 함께 이용하면 좋을 것이라는 것도 말해주고 싶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