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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앰비언트
Xiaomi AI Cube가 보여준 스마트홈의 다음 단계 본문
이번 IFA 2026의 주인공은 단연 Xiaomi였다.
다양한 가전제품은 말할 것도 없고, AI 글래스와 폴더블 스마트폰, 가정용 AI PC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하이퍼 컨셉카까지…. Xiaomi가 그리고 있는 미래의 생태계를 거의 한자리에서 보여준 느낌이었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기대했던 제품은 AI PC 프로토타입인 AI Cube였다.

다른 제조사들이 NVIDIA나 AMD, Intel의 칩셋을 기반으로 AI PC와 미니 워크스테이션을 선보인 것과 달리, Xiaomi는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3종의 XRING 칩셋(O3, O100, D100)을 이용해 AI Cube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관심이 갔던 이유는 단순히 또 하나의 고성능 AI PC이기 때문이 아니다. Xiaomi가 추진하고 있는 Human × Car × Home 생태계에서 스마트폰과 자동차, 가전과 스마트홈을 연결하는 로컬 AI 컴퓨팅 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리 로컬 AI의 성능이 뛰어나더라도 ChatGPT 같은 클라우드 기반 대형 AI 서비스의 범용성과 성능을 그대로 제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필요한 작업은 로컬에서 처리하고, 복잡한 추론이나 최신 정보가 필요한 경우 클라우드 LLM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Hybrid AI를 잘 구현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다만 아직은 프로토타입이라 실제 성능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고, 한 가지 더….
Mini PC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다. ㅋㅋ
현장에서 봤을 때 일반적인 Mini PC보다 체감상 8~12배 정도 큰 데스크톱급 크기라서 순간 “이걸 Mini PC라고 불러도 되나?” 싶기는 했다.
그래도 이번 IFA 전시장 곳곳에서 한 가지 분명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0B급 이상의 대형 AI 모델을 로컬에서 구동하거나, 지능형 홈 서비스를 위한 AI Agent를 상시 실행하는 Mini PC·AI Box·Home Server가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는 것.
앞으로의 스마트홈에서는 모든 AI를 클라우드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집 안에 자체적인 AI 연산 능력을 갖춘 Local AI Server 혹은 Home AI Computer를 두는 구조가 점점 중요해질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 IFA 2026에서 가장 흥미롭게 본 변화 중 하나다.